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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셈을 할 줄 아는 까막눈이 여자/요나스 요나손 지음, 임호경 옮김/열린책들=‘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으로 최근 국내 서점가와 극장에서 흥행열풍을 일으키고 있는 요나스 요나손의 두번째이자 장편 소설이다. 이번 신작 역시 전작처럼 높은 인기를 누렸다. 2013년 스웨덴에서 출간된 지 6개월만에 26개국에 판권이 팔리고 전 세계 판매부수 150만부를 돌파했다. 출판사측은 “이번 신작에서 요나스 요나손은 특유의 재치와 유머를 십분 발휘해 독자들을 배꼽 잡게 만드는 한편, 인간 세상에 존재하는 온갖 종류의 부조리하고도 불합리한 체제와 사회 구조에 대한 은근하고도 통렬한 풍자를 보여준다”고 평했다. ‘세상을 지배하는 바보들’과 ‘이 세상에 가득한 바보들’이라는 소개도 덧붙였다. 이 소설의 주인공은 남아공의 흑인 빈민촌에서 불우하게 태어난 여인으로, 그가 우여곡절과 파란만장한 여정을 겪으며 세계의 왕 및 정상들과 사귀며 세계 평화의 열쇠를 쥐게 된 기막힌 사정을 그렸다.

▶불륜/파울로 코엘료 지음, 민은영 옮김/문학동네=‘연금술사’ ‘11분’ 등 발표하는 작품마다 한국에서도 큰 인기를 끌어온 파울로 코엘료의 신작 장편소설이다. 좋은 집과 성실한 남편, 나무랄 데 없는 두 아이 등 완벽한 삶을 살아가던 30대 여성인 주인공이 어느날 맞딱뜨린 위기를 통해 진정한 사랑의 의미를 깨닫는 과정을 그렸다. 신문기자인 주인공 린다는 우연히 고교 시절 남자친구이자 이제는 재선을 노리는 유명 정치가가 된 야코프를 취재하게 된다. 둘의 만남 후 충동적인 관계를 맺게 되고 이때문에 린다의 일상은 모든 것이 변화를 맞게 된다. 여성의 복잡한 심리를 섬세하게 묘사한 소설로 소유와 속박으로부터 벗어난 자유에 대한 이야기이자 진정한 사랑을 통해 자아를 발견하는 내용이라고 출판사는 소개했다.

▶자비/토니 모리슨 지음, 송은주 옮김/문학동네=노벨문학상 수상작가인 토니 모리슨이 지난 2008년 발표한 소설로 이번에 우리말로 옮겨 출간됐다. 미국이 건국되기 전인 1680년대 아메리카 대륙의 한 백인 농장을 배경으로 얼굴도 본 적없는 숙부로부터 땅을 상속받아 바다 건너 아메리카로 온 백인 농장주와 주인의 빚감용으로 이곳에 발을 들이게 도니 흑인 노예 소녀, 영국 출신의 안주인, 전염병으로 부족을 모두 잃고 노예가 된 원주민, 난파된 배에서 살아남아 농장으로 흘러든 혼혈소녀 등의 이야기가 담겼다. 17세기말 아메리카 대륙에서 살아가는 다양한 인종과 처지의 인물을 통해 인종주의와 노예제도의 뿌리와 그것이 무너뜨린 인간, 그리고 여성의 삶을 담아냈다.


이형석 기자/su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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