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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 제2롯데월드 임시개장 공식불허…“교통ㆍ안전ㆍ방재대책 보완하라”
[헤럴드경제=최진성 기자]서울시가 제2롯데월드 저층부 임시사용승인과 관련해 교통개선 대책과 공사장 안전대책, 피난방재 대책을 보완할 것을 주문했다. 사실상 임시개장 ‘불허’ 통보다. 이에 따라 롯데가 목표했던 ‘8월 영업개시’ 일정에는 큰 차질을 빚게 됐다.

서울시는 17일 오전 긴급브리핑을 열고 “지난달 9일 접수된 제2롯데월드 저층부 임시사용승인 신청서에 대해 미비사항을 보완하도록 롯데 측에 통보한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에는 관련부서와 유관기관, 시민자문단의 의견이 대폭 반영됐다.

시는 우선 잠실역 주변 교통체계개선사업(TSM)과 택시정류소 설치, 관광버스 승하차 공간 확보 등을 임시사용승인 전까지 완료토록 주문했다. 또 초고층 타워동 공사에 따른 시민 및 차량 안전 확보와 교통량 감축을 위한 추가 자료도 요구했다.

시 관계자는 “잠실역 주변도로의 교통량을 분석하고 교통개선대책 이행 여부을 점검하고 있다”며 “임시사용승인에 필요한 최소한의 교통대책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시는 저층부 임시개장 후에도 여전히 공사가 진행되는 타워동에 대한 안전대책도 추가할 것을 지시했다. 특히 공사장 낙하물의 종류별, 무게별, 높이별 방호대책과 낙하물 비산 범위에 대한 시뮬레이션 등에 대한 정량적인 검토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시는 소방ㆍ재난 부문 대책도 보완하라고 통보했다. 저층부는 소방시설이 완비됐지만 타워동은 재난예방 및 대응에 취약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시는 이에 따라 실제적인 재난훈련과 종합방재실의 운영능력 등을 더 강화할 것을 주문했다.

아울러 사전재난영향성검토 분야에서도 시설별 취약성을 분석해 화재, 정전, 붕괴, 테러, 지진, 풍수해 등 유형별ㆍ상황별 대응 매뉴얼을 보완할 것으로 요구했다. 시 관계자는 “제2롯데월드 저층부 임시사용승인은 시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검토할 것”이라며 “임시사용승인 여부를 결정할 때까지 시민자문단을 지속적으로 운영, 시민의 입장을 반영하겠다”고 했다.

ip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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