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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더위를 타고 설사를 계속해요. 갑상선 기능 항진증 의심해봐야

아직 더위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한모(36 · 여)씨는 이미 여름에 지쳤다. 계속해서 땀이 나는 것은 물론이고 몸에서 열이 나는 듯한 느낌 때문에 더위를 참는데 한계점에 도달했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더위를 타면 입맛을 잃어버리지만 한모씨는 이상하게도 식욕은 좋아졌다. 반면에 체중은 점차 줄어들었다. 설상가상으로 설사를 계속하는 증상까지 찾아오자 한모씨는 병원을 찾았다. 한모씨의 진단명은 갑상선 기능 항진증이었다.
 
갑상선은 목 앞 중앙에 위치해 있는 내분비 기관으로 나비 모양을 가지고 있다. 갑상선에서는 갑상선 호르몬과 칼시토닌을 만들고 분비한다. 갑상선 호르몬의 경우 우리 몸이 일정한 체온을 유지할 수 있는 기능을 가지고 있으며 신체 대사의 균형을 유지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 칼시토닌의 경우 뼈와 신장에 작용해 혈중 칼슘 수치를 낮추어주는 역할을 한다.
 


은평연세병원 서진학 원장은 “갑상선 기능 항진증은 우리 몸의 신진대사에 균형을 맞춰야 하는 갑상선 호르몬이 다양한 원인으로 인해 과다하게 분비되어 갑상선 중독증이 나타나는 것을 말합니다. 갑상선 기능 항진증의 주된 요인은 그레이브씨병입니다. 그레이브씨병은 면역력 이상으로 생긴 자가면역질환이며 과도한 스트레스에 의해 면역력이 떨어지거나 약해지면 잘 생기는 질환입니다”라고 전했다.
 
갑상선 기능 항진증은 더위를 참기가 힘들고 가슴이 두근거리거나 손 떨림, 설사를 하는 빈도수가 잦게 나타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피로감과 불안감, 초조함이 나타나기도 하고 가슴이 아프거나 답답하다는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심하면 근력이 약해져서 근육 마비가 올 수가 있으며 안구돌출이나, 안구 건조증, 각막염 그리고 사물이 겹쳐 보이는 증상까지 나타날 수 있다.

 


갑상선 기능 항진증의 치료에 대해서 은평연세병원  서진학 원장은 “먼저 환자분의 증상을 토대로 정확한 결과를 알기 위해 채혈 검사를 통해 갑상선 호르몬 농도를 측정합니다. 혈액 검사 결과 갑상선 기능 항진증이 진단되면 갑상선 호르몬의 생산을 억제하는 치료를 시작합니다. 가장 흔한 치료법은 약물치료입니다. 약물을 복용할 경우에 치료 효과가 나타나지만 약물 치료를 중단하게 되면 다시 재발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드물게 약물치료로 인해 부작용이 나타나기는 하지만 이는 극히 드문 경우입니다. 이 외에는 갑상선을 절제하는 수술이나 방사성 요오드 치료가 이루어집니다. 그러나 방사성 요오드 치료 향후에는 대부분 반대로 갑상선 기능 저하증이 발생할 수가 있고, 임신하신 분이나 수유중인 분들은 절대 받으시면 안됩니다”라고 전했다.
 
특히 설사가 자주 나타나는 증상은 장염과 혼동이 될 수 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지나칠 수도 있는데 갑상선 기능 항진증을 방치하거나 치료를 소홀히 하게 되면 갑상선 중독증인 고혈, 빈맥, 부정맥, 심부전, 심장마비 등과 같은 증상이 나타날 수 있어 주의하도록 해야 한다. 갑상선 기능 항진증을 가지고 있는 환자라면 흡연, 음주, 카페인 음료 등은 질환을 악화시키는 요인이 되니 금연, 금주를 꼭 하도록 해야 하고 면역력을 증가시키는 생활습관을 기르도록 해야 한다.

<은평연세병원 : http://www.epyonse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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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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