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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너지 신사업발굴…일자리 1만개 창출
산자부, 미래산업 육성계획 발표
2017년 2조800억원 시장 규모…전력수요관리 등 6개 사업 선정


에너지 신(新)사업을 발굴해 2017년까지 2조800억원에 달하는 시장과 1만200개 이상의 일자리가 만들어진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7일 민관 합동으로 6개 에너지 신사업을 발굴해, 미래산업으로 육성해 나간다는 계획을 대통령 주재 제11차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에서 발표했다.

큰 틀에서 산업부는 전력 수요관리 사업을 비롯해 에너지관리통합서비스 사업, 독립 마이크로그리드 사업, 태양광 렌탈 사업자, 전기차 서비스및 유료충전 사업, 온배수열 활용 사업 등 6개 사업을 전략적으로 키워나갈 방침이다.

6개 사업은 올초부터 150여명의 민간전문가와 공동으로 제품과 서비스 전달구조, 시장 자생력, 사업화 시점 등을 고려해 선정된 모델이다.


우선 전력 수요관리 사업은 사업자가 빌딩이나 공장의 절전설비에 투자ㆍ관리하고, 수요감축 단가가 발전단가보다 낮을 경우 절약한 소량의 전기를 모아 전력시장에 수요감축량과 가격을 입찰하여 수익을 만들어 내는 모델이다. 이 사업모델에는 대기업 참여가 30%로 제한되고, 한국전력이 소유하고 있는 전력소비 데이터에 대한 접근권이 보장된다. 향후에는 사업자를 에너지전략전문기업(ESCO) 사업자로 편입시켜 정책자금을 지원해주고, 해외시장 진출에도 도움을 줄 계획이다.

에너지관리 통합서비스사업은 전력부하가 큰 전력다(多)소비 사용자를 대상으로 개별 설치되는 에너지저장시스템(ESS), 에너지관리시스템(EMS) 등을 통합설치하고, 절약시설 투자 사업성 분석부터 사후관리까지 전 과정에 걸친 서비스를 제공해준다.

독립형 마이크로 그리드 사업은 쉽게 말해 ‘에너지 자립섬’으로 요약된다.

육지와 전력계통을 분리해 발전단가가 높은 도서지역 한전소유의 디젤발전을 민간사업자에 개방한 뒤, 신재생에너지는 물론 ESS를 융합한 마이크로 그리드로 대체하는 사업을 말한다.

장기간 디젤발전기 사용 비용을 신재생에너지와 ESS에 선(先) 투자해 전문 민간기업의 사업 참여가 가능한 경제성을 확보하게 해줄 계획이다.

태양광 렌탈 사업은 월 350kwh 이상으로 전기 사용량이 많은 가정에 태양광 설비를 설치해 전기요금을 줄이고 가정이 납부하는 대여료와 신재생 생산인증서 판매 수입으로 수익을 확보하게 된다. 무엇보다 태양광 렌탈 사업은 정수기 렌탈과 같이 쉽고 부담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토탈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주안점을 뒀다.

전기차 서비스 및 유료충전사업은 전기차 충전 인프라를 확충하고 전기택시, 렌터카, 카 셰어링 등 전기차 서비스업체(B2B)에 우선 유료 충전서비스를 제공하고, 이후 개인고객(B2C)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화력발전 온배수열 활용 사업은 화력발전소 온배수열을 인근 영농단지에 보급해 발전소의 폐열을 열원으로 활용하는 것과 함께 화력발전소는 신재생에너지공급의무화제도(RPS) 이행율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정부는 이렇게 발굴된 신사업 모델의 해외진출을 적극 지원하기 위해 해외 수출사업의 국내 배출권 상쇄대상 인정, 국제기구의 지원사업 연계, 무역보험 보증 지원까지 해 나갈 방침이다.

허연회 기자/okidok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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