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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광장 ‘세월호 합동분향소’…대기자 천막등 일부 시설 철거
市, 조문객 크게 줄어 재정비
서울광장에 마련된 세월호 사고 희생자 합동분향소의 일부 시설이 철거된다.

서울시는 분향소 조문객이 줄어들면서 대기자를 위해 설치한 천막을 철거하고 분향소 전체 시설을 재정비한다고 16일 밝혔다.

지난 4월27일부터 운영된 서울광장 분향소는 하루 조문객 4만2000명이 넘기도 했지만 이달 들어 주말을 제외하면 조문객이 100~400명 정도로 크게 줄었다. 시 관계자는 “분향소 설치 초기에 조문객이 많아 기다려야 했기 때문에 대기 천막을 설치했다”면서 “지금은 없어도 되는 상황이어서 철거한다”고 말했다.

시는 또 본격적인 우기를 앞두고 분향소 시설에 대한 안전점검을 실시하기로 했다. 자원봉사자를 위한 천막이 비바람에 쓰러지지 않도록 모래주머니를 추가로 설치하는 등 시설을 정비하는 한편 불필요한 시설은 없앤다는 방침이다. 한국조경사회가 서울광장에 설치한 ‘노란 리본의 정원’은 분향소 운영이 종료될 때까지 그대로 두기로 했다.

시는 정부의 방침에 따라 합동영결식이 열리는 날까지 분향소를 운영한다. 지난 14일까지 서울광장 분향소에는 모두 28만5230명의 조문객이 다녀갔다.

한편 오는 24일 오후에는 서울광장에서 한국작가협회와 서울문화재단이 공동 주최하는 ‘세월호 참사 100일 추모 시낭송ㆍ음악회’가 열린다. 이날 행사에는 강은교 등 시인 6명과 김장훈ㆍ이승환 등 가수, 피아니스트 이희아 등이 참여하고, 샌드아트 공연과 그림ㆍ영상전시회도 열린다.

최진성 기자/ip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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