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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끝 없을 듯한 円低…수출 중소기업들을 위한 최고의 전략은 뭘까?
-한국무역보험공사 설명회
[헤럴드경제=허연회 기자]한국무역보험공사는 16일 서울 종로구 본사에서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이하 ‘aT’) 및 한국수산무역협회와 공동으로 엔저(円低) 피해 수출중소기업을 위한 ‘환위험관리 설명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설명회는 원/엔 환율의 하락추세가 최근 900원대까지 떨어지면서 채산성이 악화된 농수산물 수출업체와 대일 수출기업의 환위험관리를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는 50여개 엔저피해 기업이 참석했으며 유관기관의 엔저 피해기업 지원대책, 대내외 경제 동향 및 환율 전망, 환변동보험을 이용한 환리스크 관리 방안, 기업별 애로사항에 대한 맞춤형 1:1 컨설팅 등으로 진행됐다.

임양현 무역보험공사 영업총괄부장은 “공사는 지난해부터 엔저지속을 예상하고 환변동보험 지원한도 확대, 신상품 도입 등 다각적인 지원방안을 시행하고 있다”며 “특히 옵션형 환변동보험은 환율이 상승해도 환수금이 없는데다 aT, 수산무역협회 등 유관기관에서 일정수준까지 보험료의 90%를 지원하고 있어 엔저 피해기업에게는 최상의 상품”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강사로 나선 외국계은행의 외환전문가는 “원 달러 환율은 미국 금리인상 이슈 등으로 일시 반등할 수도 있겠으나 중장기적으로는 원화강세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엔 달러 환율은 향후 일본정부의 추가적인 양적완화 가능성도 있어 현재의 엔저기조는 상당기간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무역보험공사에 따르면 최근 중소ㆍ중견기업의 올해 상반기 환변동보험 가입실적은 4435억원이며, 동기간 중 환율하락으로 공사가 수출기업에게 지급한 보험금은 202억원이다.

오주현 무역보험공사 환위험관리팀장은 “환변동보험으로 꾸준히 헤지한 기업들은 무역보험공사로부터 환차손을 보전받을 수 있었지만 여전히 많은 기업들이 환율하락에 무방비로 노출되어 있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설명회에서는 엔저 피해기업을 위한 ‘옵션형 환변동보험’ 확대 지원방안이 소개됐으며 중소기업 환리스크 헤지전략, 환변동보험 및 무역보험 제도, 환헤지 성공 및 실패사례 등도 자세히 소개됐다.

7월부터 시행된 무역보험공사의 환변동보험 활성화 방안에 따르면 옵션형 환변동보험의 경우 별도 심사 없이 신청과 동시에 최대 이용가능한 ‘자동인수한도’가 농수산식품 업체는 100만달러에서 200만달러로, 기타 업체는 50만달러에서 100만달러로 각각 2배씩 확대됐다.

수산무역협회는 옵션형 환변동보험을 이용하는 수산물업체에게 지금까지 업체별 1000만원까지 보험료를 지원했지만 7월부터는 지원규모를 2000만원으로 대폭 확대했으며, aT는 농산물업체를 대상으로 최대 1000만원까지, 무역협회와 전기산업진흥회는 회원사를 대상으로 각각 최대 150만원과 500만원까지 옵션형 환변동보험 보험료를 지원한다. 또 심사를 통해 신용등급에 따라 수출실적의 70~90% 수준에서 책정하던 환변동보험(일반형) 이용한도가 100%까지 책정가능토록 일괄 상향조정됐다.

okidok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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