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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극단 ‘봉선화’ 미주 투어
[헤럴드경제=신수정 기자] 세종문화회관(사장 박인배) 산하 예술단체인 서울시극단(단장 김혜련)은 광복절을 앞두고 연극 ‘봉선화’ 미주 투어 공연에 나선다고 밝혔다. ‘봉선화’는 일제강점기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정면으로 다룬 작품으로 지난해 11월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초연했다.

‘봉선화’는 오는 27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글렌데일시(市)가 주관하는 제3회 ‘위안부의 날’ 기념문화행사(코리아-글렌데일 자매도시위원회 주최)에서 피날레를 장식한다. 이후 29일 LA 지역 글렌데일 알렉스극장, 8월 2일 시카고 노스쇼어센터 극장, 8월 5일과 6일 뉴욕 퀸스 아트센터에서 공연할 예정이다.


글렌데일시(市)는 지난 2012년 7월 30일을 ‘한국 일본군 위안부의 날’(Korean Comfort Women Day)로 지정했고, 올해 특별 기념문화행사를 마련했다.

이번 행사는 한국-글렌데일시 자매도시위원회가 기획ㆍ주관하고, 미주한인회총연합회(회장 이정순)가 주최하며, 글렌데일시와 소녀상을 세우는 데 앞장선 가주한미포럼(대표 윤석원) 등이 후원한다.

이번 행사에서는 서울시극단 뿐 아니라 글렌데일 시민, LA 한인사회, 자매도시인 순천시 등이 참여해 다채로운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서울시극단은 “‘봉선화’를 통해 왜곡된 역사적 진실을 알리고, 국제사회에 공감을 확산시켜 위안부 문제해결을 위한 국제적 기반을 다져나가고자 이번 투어공연을 기획했다”고 밝혔다.

이번 순회공연이 성사된 것은 미주 한인사회가 발 벗고 나섰기 때문이다. 미주 한인동포사회는 마이클 혼다, 스티브 이스라엘 의원과 같은 정치인들과 함께 뜻을 모아 ‘봉선화’를 초청했다. 미국 시민사회는 물론 동포들과 이민 2세, 3세들에게 왜곡된 진실을 연극을 통해 알리고, 국제사회의 여론을 환기시키기 위한 것이다.

‘봉선화’는 지난 4월 25일부터 5월 11일까지 세종 M씨어터에서 재공연했고, 지난 11일과 12일 강서구민회관에서 공연된 바 있다.

김혜련 서울시극단 단장은 “8월 광복절을 앞두고 ‘봉선화’ 공연을 하게 돼 의미가 크다”며 “이번 공연을 철저히 준비해 미국 국민들과 한인동포들에게 최고의 무대를 선사하겠다”고 말했다.


ss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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