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정부, 하계휴가 하루 더가기 장려
[헤럴드경제=신수정 기자] 문화체육관광부는 15개 부처와 지방자치단체, 경제단체가 합동으로 ‘국민행복과 내수활력 제고를 위한 하계 국내여행 활성화 방안’을 마련하고 15일 국무회의에 보고했다고 밝혔다.

이번 대책은 세월호 사고 이후 소비 심리가 악화되고 관광 관련 매출액이 감소한 가운데 국내여행 활성화를 위해 마련됐다. 전 부처 및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하계휴가 하루 더 가기 및 국내여행을 장려하고, 맞춤형 여행 관련 콘텐츠 등을 제공할 계획이다.

문체부에 따르면 올해 하계휴가로 총 3조8520억원의 관광비용 지출이 예상된다. 국민이 휴가를 하루 더 갈 경우 관광 지출액은 1조4000억원 이상 늘어날 전망이다. 이는 전년 대비 34% 증가한 수치다.

하계휴가를 갈 것으로 예상되는 1015만 가구가 휴가를 하루 더 갈 경우 10만여 TOE(석유환산톤)의 에너지 절감 효과도 얻을 수 있다.

올해 하계휴가를 계획하고 있는 비율은 54.7%로, 전년 대비 8%포인트 감소했다.

하계휴가 촉진을 위해 안전행정부와 기획재정부는 전 부처 및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하계휴가 하루 더 가기와 국내여행을 장려한다.

전국경제인연합회, 대한상공회의소는 ‘하계휴가 국내에서 보내기’ 캠페인을 진행한다.

산업부와 중소기업청은 경제단체와 연계해 대기업, 중견ㆍ중소기업 임직원이 눈치 보지 않고 휴가를 쓸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할 계획이다.

문체부는 7월 중에 ‘한국 관광의 별’을 발표하면서 휴가문화우수 대기업, 중소기업, 공공기관을 시상할 예정이다. 고용부는 일가(家)양득 캠페인을 통해 연차 유급휴가 사용을 유도한다.

농림축산식품부, 해양수산부, 환경부는 ‘농촌ㆍ어촌ㆍ생태관광지에서 하계휴가 보내기 캠페인’을 실시한다.

농림부는 여름휴가 가기 좋은 농촌체험ㆍ휴양마을 30선을 선정하고, 전경련과 공동으로 ‘농촌에서 여름휴가 보내기’ 캠페인을 진행한다.

해수부는 바다마을 식도락 여행 홍보책자를 발간ㆍ배포한다. 환경부는 12개 생태관광 대표지역, 생태관광 30선을 집중 홍보할 계획이다.

교육부는 여름방학을 활용해 초ㆍ중ㆍ고등학생의 가족과 함께하는 현장체험학습여행 실시를 권장한다. 또 7~8월 강원과 무주에서 아동ㆍ청소년 대상 문화예술 여름캠프를 운영한다.

뿐만아니라 통합문화이용권 하계 할인 이벤트를 통해 소외계층의 국내여행 수요를 이끌어 낼 계획이다.

문체부는 또 하계휴가 분위기 조성을 위해 전국 휴양지, 관광지, 문예회관ㆍ박물관ㆍ미술관 등의 공연활동을 지원한다.

캠핑장 정보 통합 안내 홈페이지(Go Camping) 구축과 함께 ‘2014 오시아노 서머캠핑페스티벌’, 국립공원 야영장 순회콘서트(7월 22일~8월 2일) 개최 등을 통해 캠핑 문화 활성화에도 나선다.

안행부는 200가족을 추첨해 정보화마을 캠핑장을 1000원에 제공할 예정이다.

한편 문화관광연구원의 하계휴가실태조사에 따르면 7월 29일~8월 4일(52.4%)에 하계휴가 계획이 집중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계휴가 시 이용하는 교통수단 1위는 자동차(78.8%)였다.

이에 따라 국토부는 대중교통 수송량 증강, 교통 혼잡 분산을 위한 하계특별교통대책을 실시한다. 오는 25일~8월 10일 철도는 일평균 2.2% 증편하고, 고속버스 예비차량 투입은 일평균 6.2% 증회된다. 항공은 일평균 14편 늘어난다.

또 스마트폰 및 인터넷 등을 통한 실시간 도로교통정보를 제공하고, 콜센터 상담원을 증원한다.

또 망상해수욕장, 송정역 등 철도의 해수욕장ㆍ휴양지 임시 정차를 일부 실시한다. 시티투어 코스를 확대 및 신설해 자동차 없이도 국내 여행이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다.

유진룡 문체부 장관은 “이번 방안은 민관 합동으로 마련되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는다”며 “올 하계휴가에 우리 국민들이 보다 즐겁고, 안전하게 국내로 여행을 떠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ssj@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