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아베, 광복절 야스쿠니신사 참배 가능성 시사
-“내가 야스쿠니 신사 참배 안 한다는 것은 부총재 생각”
-“광복절 야스쿠니 신사 참배 여부? 노코멘트”…입장 표명 유보



[헤럴드생생뉴스] 아베신조 일본 총리가 올 해 광복절(일본 패전일)에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최근 고무라 마사히코 자민당 부총재가 자신이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한 것과 관련해서는 ‘그건 부총재의 생각’이라고 밝혔다. 

야스쿠니신사 참배에 대해 적극적인 입장을 표명하진 않았지만 애매모호한 발언을 이어가며 신사 참배를 이어갈 여지를 남긴 셈이다.

아베 총리는 14일 보도된 마이니치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신사 참배와 관련해 “그것은 고무라 씨의 생각이며 잘 알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고무라 부총재는 지난 13일 마이니치 신문과의 대담에서 “아베 신조 총리는 이제 야스쿠니 신사에는 가지 않을 것”이라는 견해를 올해 5월 장더장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 위원장 등을 만났을 때 전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또 올해 패전일(8월 15일)에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할지 질문을 받자 “앞으로도 나라를 위해 싸우다 고귀한 목숨을 희생한 분들에게 존중의 뜻을 표하는 마음을 계속 지닐 것이지만, 내가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할지 안 할지 말하는 것은 삼가고싶다”고 말했다.

아베 총리는 국내 보수 우익 세력의 지지기반을 잃지 않으면서도 한국, 미국, 중국 등 주변국들과의 긍정적인 관계를 이어가기 위해 전략적으로 모호한 입장을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아베 총리는 최근 갈등을 빚고 있는 중국과의 관계 회복을 바란다고 밝혔다. 그는 11월에 중국 베이징에서 예정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 하기를 원하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예정대로 올해 가을 일본을 방문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14일 중의원 예산위원회에서 아베 총리는 “전략적 호혜 관계의 원점으로 되돌아가 양국 관계를 개선하고 싶다. APEC 때 정상회담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센카쿠(중국명 댜오위다오)열도나 역사 문제를 둘러싼 중국과의 대립에 관해서는 “이웃 국가라면 반드시 뭔가 문제가 생긴다. 제어하면서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전략적 호혜 관계”라고 강조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