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 올리버 칸 “브라질, 월드클래스 ㄴㄴ해” 독설
[헤럴드경제=기영도 객원리포터]독일 국가대표팀 레전드 골키퍼였던 올리버 칸(45)이 만신창이 브라질 대표팀을 향해 낯뜨거운 쓴소리를 쏟아냈다.

이번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독일 공영방송 ZDF의 축구 해설위원을 맡아 활동한 칸은 이 방송사와 최근 인터뷰에서 브라질 대표팀의 전력에 대해 “브라질은 단순히 말해 퀄리티가 결여돼 있다. (공격수인) 헐크와 오스카르는 정밀도가 낮다”고 매우 차가운 평가를 내렸다.

칸은 이어 “브라질은 좋은 선수를 갖추고 있는 인상이지만, 월드 클래스의 선수는 없다”라며 소속 선수들을 싸잡아 깎아내렸다. 이유는 불명확하지만, 볼의의 부상으로 4강전부터 결장한 브론즈부트의 주인공 네이마르에 대해서는 별다른 코멘트를 하지 않았다.

칸이 이렇게 야멸찬 판단을 내린 것은 지난 13일(한국시간) 브라질과 네덜란드의 3ㆍ4위 결정전을 관전한 직후다. 이 경기에서 브라질은 0-3으로 대패했다. 앞서 가진 4강전에서 이번 대회 우승팀 독일에 1-7로 기록적인 대패를 당한 데 이은 연속 졸전이다. 

현역 시절의 레전드 수문장 올리버 칸. 이번 월드컵에서 공영방송 해설자로 변신한 그는 4위에 그친 브라질 대표팀을 향해 독설을 날렸다.

칸의 독설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그는 2012-2013시즌까지 바이에른 뮌헨에서 뛰었던 현 브라질 대표팀 미드필더 루이스 구스타부(27ㆍVfL볼프스부르크)를 독설의 소재로 썼다. 칸은 “바이에른이 왜 구스타부를 방출했는지를 잘 알았다. 그는 좋은 선수지만 월드컵에서도 높은 레벨의 퍼포먼스를 보이지 않았다”고 견해를 밝혔다.

병주고 약주는 것인지, 칸은 브라질이 이번 악몽을 발전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이 위기적 상황은 앞으로 플러스로 작용하게 할 필요가 있다. 유스세대와 코치의 육성, 국내 리그 시스템을 포함해 어떻게 개선해야 할 것인지 서로 머리를 맞대고 이야기를 나눌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칸은 자국 대표팀인 독일과 프랑스의 8강전을 앞두고 프랑스에 대해서도 “훌륭한 팀이 아니다. 많은 점에서 아직 부족하다. 공격 기회는 제한적이고 수비도 불안하다”고 흉본 바 있다. 

nanakaseyashiro@gmail.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