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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빌 게이츠, 5년째 최고 IT 억만장자
[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전세계 정보기술(IT)업계 억만장자 15명 가운데 11명은 미국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이 2명, 인도가 2명 이름을 올렸지만 하위권에 머물러 미국-중국-인도의 불균형한 3강구도를 만들었다. 국내 IT 업계 인사는 명함도 내밀지 못했다.

13일(현지시간)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에 따르면 순자산 기준 2014년 세계 최고의 IT 억만장자는 760억달러(약 77조4440억원)를 기록한 마이크로소프트(MS)의 설립자 빌 게이츠로 선정됐다.

게이츠는 올해까지 5년째 IT업계의 거물로서 최고의 자리를 지키고 있으며 지난 20년 동안 세계 최고의 IT 억만장자 15인 순위에서 벗어난 적이 없다. 소문난 기부왕으로 평생 280억달러가 넘는 막대한 돈을 기부했지만 그럼에도 올해 2위와의 순자산 차이는 280억달러에 이르러 단연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사진=위키피디아]

래리 앨리슨 오라클 최고경영자(CEO)는 480억달러로 2위에 올랐다. 포브스는 오라클 주가 상승으로 올해만 50억달러의 자산을 추가했다고 전했다.

‘IT 공룡’ 구글의 래리 페이지는 323억달러의 순자산을 보유해 3위에 올랐다. 11일 종가기준 구글 주가는 전년동기대비 30% 가까이 올랐으며 586.65달러를 기록, 600달러 고지를 넘보고 있다.

아마존의 제프 베조스가 320억달러로 페이지를 바짝 뒤쫓고 있는 가운데 구글의 브린이 318억달러로 5위를 차지했다. 포브스는 주가 상승으로 인해 페이지와 공동설립자인 세르게이 브린의 자산이 처음으로 300억달러를 넘었다고 전했다.

세계최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페이스북의 마크 저커버그 설립자는 지난 2012년 5월 상장 이후 쓴맛을 보기도 했으나 지난 2월 전년도 대비 130%가 넘는 주가상승을 기록하며 순자산 역시 두 배가 올랐다. 포브스가 평가하고 있는 그의 순자산 규모는 285억달러로, 6위에 올랐다.

뒤를 이어 지난 2월 MS의 CEO자리를 사트야 나델라에게 물려준 스티브 발머가 193억달러로 7위에, 델 컴퓨터의 마이클 델 설립자가 175억달러로 8위에 올랐다. MS의 공동 설립자 폴 앨런은 159억달러로 9위를 차지했고 인도 IT 업계의 거물 아짐 프렘지만이 150억달러로 아시아 IT 억만장자 중 유일하게 10위권에 진입했다.

이밖에 디시네트워크의 찰스 에르겐 CEO(150억달러)와 스티브 잡스 전 애플 CEO의 미망인으로 미디어 스타트업 기업인 오지미디어 이사로 있는 로린 파웰 잡스(140억달러) 등이 있었다.

프렘지를 제외하고 아시아 IT 억만장자 가운데엔 중국의 마 후아텡 텐센트 회장(134억달러), 로빈 리 바이두 CEO(121억달러), 인도의 시브 나다르 HCL테크놀로지스 회장(111억달러)이 이름을 올렸다.

yg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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