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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메리츠금융 1500억 유증 추진 왜? 아이엠證 인수 등 성장동력 확보 일환
[헤럴드경제=김양규. 권도경기자]메리츠금융지주가 계열사의 성장동력 확보 차원에서 대규모 자금 확충에 나선다. 특히 추진 중인 아이엠투자증권 인수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메리츠금융지주는 14일 대주주가 참여하는 1500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오는 24일 이사회에서 결정할 예정이다.

메리츠금융지주 관계자는 “현재 메리츠화재를 포함해 지주 전 계열사의 성적이 좋은 상황”이라며 “유상증자는 이 같은 여세를 몰아 계열사의 성장동력을 더 끌어 올리기 위한 일환”이라고 말했다.

또한 메리츠종금증권이 추진중인 아이엠투자증권 인수에 필요한 자금 확보의 일환이기도 하다. 아이엠투자증권 인수 전에는 메리츠와 함께 사모펀드인 소미인베스트먼트 컨소시엄이 참여한 상태다.

업계 한 관계자는 “매각을 추진 중인 예금보험공사의 입장에서는 사모펀드보다는 국내 증권사가 인수하는 게 낫다는 분위기인 것으로 안다”며 “메리츠의 이번 유상증자는 우선 인수자금 확보 차원으로 보는게 맞을 것”이라고 말했다.

올 사업연도 1분기 중 메리츠종합금융의 실적은 영업수익 3060억원에 영업이익 355억원, 당기순이익 268억원을 기록 중이다. 꾸준히 흑자를 내고 있지만 경쟁사 대비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아 인수 및 합병(M&A) 등을 통한 외형확대의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또 금융지주내 모체인 메리츠화재는 올해 1분기 중 영업이익이 475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33.3%나 감소했다.

메리츠화재 관계자는 “경영여건 악화에도 불구 매출 등 영업지표를 볼때 선방하는 편”이라며 “올해도 신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신상품 개발 등 다각적인 사업방안을 내놓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kyk7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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