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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경환 효과 내수株가 답
내수진작 · 배당정책 수혜…호텔신라 · 한국금융지주 등 주목
국내 증시가 포르투갈 재정 악화와 환율 불안 등 대내외 악재에 발목이 잡힌 가운데 상대적으로 이들 변수에 자유로운 내수 중심의 업종이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특히 박근혜 정부의 2기 경제팀이 내수진작책을 내걸면서 수출주보다 내수주의 전망이 밝다는 기대가 한 몫하고 있다.

경기소비재로 분류되는 호텔신라 주가는 이달들어 11.59% 상승, 같은기간 코스피 지수 변동률 -0.68%와 대조된다. 특히 1993년 9월 상장 이후 처음으로 10만원선을 돌파하면서 종가기준으로 사상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한국금융지주, CJ 주가도 이달들어 각각 8~9% 가량 상승했다.

이들 세 종목의 공통점은 기관, 특히 연기금의 매수세가 동반되고 있다는 점이다. 연기금 중에서도 주식투자금액이 가장 많은 국민연금이 지난 2분기 음식료와 제약, 금융, 유틸리티 등 내수주를 집중적으로 사들인데 이어 3분기에도 이같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호텔신라는 내수주에서도 업종 특성상 환율 영향을 많이 받지만 한국을 찾는 중국 관광객이 급증하면서 원/달러 환율 하락에 따른 영업이익 부진을 떨쳐내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호텔신라의 3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는 584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45.85%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금융지주와 CJ의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각각 46.98%, 64.28%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2분기에 이어 3분기 영업이익이 계속 증가하는 기업 중에 농심과 CJ제일제당이 주목받고 있다. 최경환 신임 경제부총리의 ‘배당 확대를 통한 증시 활성화’ 발언 때문이다. 농심과 CJ제일제당의 유보율(이익잉여금과 자본잉여금을 합한 금액을 납입 자본금으로 나눈 비율)은 각각 5094.8%와 4039.0%로, 향후 배당정책 확대시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이 개선될 여지가 높다.

박세환 기자/gre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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