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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기적 기하학’ 퓨전미술가 홍승혜의 ‘회상’ 화제
[헤럴드경제=김아미 기자] “돌이켜보면 나는 늘 돌이켜보고 있었던 것 같다.”

중견작가 홍승혜(55)가 자신의 과거 대표작들을 토대로 크기와 재료를 달리한 신작들을 개인전 ‘회상(回想)’에서 선보이고 있다. 1997년부터 ‘유기적 기하학(Organic Geometry)’를 주제로 컴퓨터 프로그램의 기본 단위인 픽셀을 이용한 작업을 계속해 온 작가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레이어와 그리드를 넘나들며 끊임없이 프레임의 변주를 시도하는 방식으로 과거를 ‘돌이켰다’.

2차원의 픽셀을 3차원의 기하학적 도형으로 재현한 작품을 통해 유기적인 것, 살아있는 것은 모두 변한다는 사실을 이야기하고 있다. 과거 작품에 대한 메타포로써 전시 공간은 모두 흑백으로 채워졌다. 

홍승혜, ‘회상’ 설치전경, 김상태 사진 [사진제공=국제갤러리]

책도 음악도 영화도 한번 ‘꽂히면’ 주변 사람들이 질릴 정도로 계속 보고 듣는다는 작가의 ‘강박적인’ 반복 행태가 이번 전시에 고스란히 투영됐다. 그러나 과거의 나를 ‘오마주(hommage)’ 하기엔 아직 이르다. 전시는 8월 17일까지 삼청로 국제갤러리

/amig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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