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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감원, 올해 검사 예산 6개월만에 대부분 소진…창립 이래 처음
[헤럴드경제= 양대근 기자] 금융감독원이 올해 속출한 대형 금융사고에 전방위 검사에 나섰다가 6개월만에 관련 예산을 대부분 소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최근 은행, 보험, 증권 등 각 업권 검사국 담당자들을 소집한 자리에서 올해 상반기 검사 예산이 과도하게 집행돼 하반기에는 현장 검사 비중을 줄이고 서면 검사로 대체하는 방안을 마련하라며 협조를 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감원의 연간 검사 예산이 6개월만에 거의 소진된 것은 창립 이래 처음이다. 카드3사 정보유출과 ‘KB사태’ 등 대형 금융사고가 속출한 영향이 크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대기 검사 인력이 전혀 없을 정도로 올해는 검사국이 풀가동됐다”면서 “검사역들이 이렇게 바쁜 적은 처음이었다”고 말했다.

또한 최수현 금융감독원장이 그만큼 금융사고에 신속하고 적극적으로 대응했다는 의미로도 풀이된다.

금감원은 이에 따라 8월부터 사소한 금융 사고의 경우 현장 검사보다는 금융사 자체 감사나 서면 검사 등을 대체하는 사례가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 다만 대형 금융사고가 재발할 경우 금융위원회에서 검사 예산을 추가로 배정받는 방안도 고려될 것으로 보인다.

bigroo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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