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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정태 회장, 하나·외환銀 통합 재차 강조…“통합은 1조짜리 대박”
[헤럴드경제=서경원 기자]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이 하나·외환은행 조기통합의 필요성을 또다시 강조했다.

김 회장은 지난 11~12일 지주사 및 하나·외환은행 임원 135명이 참석한 워크숍에서 “(두 은행의) 통합은 대박”이라며 “조기통합은 대내외 위기를 돌파하고 미래 성장기반을 확보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3일 기자간담회에서 “이제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의 통합을 논의해야 할 시점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한 것에서 조기통합 필요성에 대한 언급의 강도가 한층 세진 것이다.

그는 “조직의 비전도 중요하지만 개인의 비전이 더 중요하다. 통합은 빠르면 빠를수록 시너지 효과가 크고 그 효과는 직원들의 혜택으로 돌아가도록 하겠다”면서 “통합을 통해 직원들에게 최고의 자긍심을 심어주겠다”고 말했다.

김 회장이 언급한 통합 시너지 효과는 비용 절감 2692억원에 수익 증대 429억원을 더해 연평균 3121억원이라고 하나금융은 설명했다. 통합을 3년 앞당기면 약 1조원의 효과를 낸다는 계산이다.

하나금융은 비용 절감의 근거로 ▷정보기술(IT) 중복투자 방지 799억원 ▷카드 회원모집 비용 및 업무 운영비 절감 674억원 ▷외환은행 외화예금 활용에 따른 외화채권 발행 비용 절감 607억원 ▷인력 재배치 및 중복점포 개선 612억원을 들었다.

두 은행의 통합으로 점포가 975개, 총여신이 200조원대, 활동 고객이 550만명으로 각각 늘어 ‘규모의 경제’ 효과를 얻을 수 있을 뿐 아니라 적극적인 인수·합병(M&A) 추진 환경도 만들어진다고 하나금융은 덧붙였다.

워크숍에 참석한 임원들은 통합 추진 결의문을 채택했다.

gi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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