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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치솟는 ‘건설주’, 해외 저가 마무리·주택 활성화 기대
[헤럴드경제=박세환 기자] 내리막을 걷던 건설주가 올해들어 다시 힘을 내고 있다. 특히 최경환 경제부총리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가 이끌 2기 경제팀에 대한 기대감이 높은 상황이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 건설업종지수는 7월들어 5.41% 오르는 등 연초 이후 12.50% 상승, 같은기간 코스피지수 변동률 -1.12%와 대조된다. 코스닥 건설지수 역시 이달들어 6.16% 올랐고 연초이후 16.69% 상승했다.

건설주는 해외 수주 확대와 주택시장 개선에 대한 기대까지 더해지면서 지난해의 해외 사업장 부실 우려를 털어낸 모습이다.

무엇보다 실적이 건설업황의 회복을 알리고 있다. 신한금융투자에 따르면 주요 7개 건설사의 2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충족하며 양호할 것으로 전망했다. 7개사 평균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1.0%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107.2% 늘어날 것으로 추정했다.

특히 주택사업 비중이 높은 업체들의 실적 개선과 주가 상승이 두드러지고 있다. 현대산업개발은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할 전망이며 주가도 5월 말부터 30% 가까이 뛰었다. 현대건설과 삼성물산, GS건설 등도 시장 기대치를 충족하는 실적을 발표할 것으로 기대된다.

여기에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가 “LTV·DTI 규제는 도입한지 10여년이 지났으며 다양한 개편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며 “여건 변화를 감안해 LTV·DTI 규제를 합리화하는 방안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밝히면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하반기에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시장에서도 두각을 보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해 대규모 어닝쇼크를 몰고 온 해외 저가 공사가 마무리 국면에 접어들었고 해외 수주도 증가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2분기 해외 수주는 200억 달러 수준으로 전년동기대비 30.7% 늘었다.

강승민 NH농협증권 연구원은 “정부가 내수 활성화를 위해 부동산 규제를 완화할 가능성이 높아지며 꽁꽁 얼어붙었던 국내 주택시장에 활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gre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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