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냄새로 피부 재생…상처 치료도 가능” <獨 연구진>
[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 냄새로 피부를 재생할 수 있다는 흥미로운 연구 결과가 나와 주목된다.

10일(현지시간) 타임은 독일 보훔 루르대학교 연구진의 보고서를 토대로 ‘백단유’(sandalwood)의 냄새는 피부 속 후각수용기를 활성화시켜 피부 재생을 활발히 일어나게 만든다고 전했다.

백단유란 백단향을 증류해 만든 기름으로, 향수나 향초의 원료로 주로 쓰인다.

백단향의 모습. 이를 기름으로 만들어 향수의 원료로 쓴다. [자료=sandalwoodcompany.com]

또 후각수용기는 공기 중 화학물질을 감지해 느끼게 만드는 신경세포로, 보통 사람의 코 속엔 350개의 후각수용기가 있다. 코 외에도 후각수용기는 정자, 전립선, 신장이나 창자에도 존재하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연구진은 ‘OR2AT4’라고 불리는 후각수용기가 피부 표피를 만드는 켈틴 생성 세포(keratinocyte)에 들어있는 것을 최초로 발견하고, 이 후각수용기는 근처에 백단유가 있으면 활성화돼 세포 증식과 이동을 촉진시킨다는 것을 밝혀냈다.

이번 연구를 이끈 한스 하트 박사는 “후각수용기가 세포생리학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동료들, 특히 임상의들에게 설득시켜야 하는 임무가 있다”면서 “후각수용기를 갖고 있는 일부 암T세포에도 적용될 지 알아볼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 같은 연구 결과를 담은 보고서는 세계적 피부의학 잡지인 피부의학연구저널(JID) 최신호에 게재됐다.

sparkling@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