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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피임도구,가족계획포스터, 신생아발도장…근현대 출산문화의 변천사 전시회
〔헤럴드경제=이형석 기자〕‘알맞게 낳아서 훌륭하게 기르자’는 1960년대 가족계획포스터, 1960년대의 피임도구, 1958년의 가정서 ‘애기의 병과 치료법’….

근현대 출산문화의 변천사를 살펴볼 수 있는 전시회가 마련됐다. 국립민속박물관(관장 천진기)은 출산의 소중함과 삶의 의미를 되새겨보는 ‘출산, 三代 이야기’ 특별전을 오는 16일부터 9월 22일까지 국립민속박물관 기획전시실2에서 연다. 이 전시는 국립민속박물관이 개방형 박물관을 지향하며 공모를 통해 선정한 객원 큐레이터와 그의 경험담을 중심으로 진행한다. 전시에는 근현대 우리나라 임신과 출산에 대한 각종 자료 및 삼대에 걸친 한 가족 여성들의 출산에 대한 경험이 담긴 구술자료 등 80 여점의 자료가 소개된다. 


“사회적인 의미에서의 출산이 아닌 출산에 대한 여성들의 내면적 이야기를 소개하는 전시”라는 것이 국립민속박물관의 설명이다. 과거와 현대의 출산 풍습을 비교하고, 출산을 통해 엄마가 된 여성들의 경험을 통해 세대의 전승과 삶의 소중함을 느껴보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것이 기획 의도다.

눈길을 끄는 옛 출산 관련 도구들도 많지만, 박물관측은 전시의 가장 중요한 자료로 오래된 유물이 아닌 한 가족의 여성 삼대에 걸친 출산 경험담이라고 꼽았다. 1949년 첫 출산을 한 할머니의 ‘무덤덤했던’ 구술내용부터 떨리는 마음을 진정 시키느라 밤을 하얗게 지샌 엄마와 객원 큐레이터 본인의 출산 이야기들이 이번 전시의 핵심 자료다.



su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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