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최진성 기자] 서울시는 6ㆍ4 지방선거에서 사용된 현수막을 재활용하기 위해 ‘선거 현수막 업사이클링 제품 공모전’을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 업사이클링은 재활용품에 디자인이나 활용도를 더해 가치를 높인 제품을 만드는 작업이다.

업사이클링에 관심있는 시민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공모 기간은 이날부터 다음달 6일까지이고, 1인당 2편까지 출품할 수 있다. WOW서울 홈페이지(wow.seoul.go.kr)에서 신청 양식을 내려받아 온라인으로 제출하면 된다.

시는 작품 제작에 필요한 선거현수막을 세탁한 후 제품당 5장씩 제공한다. 참가자는 제품을 완성한 뒤 우편으로 접수하거나 방문해 제출하면 된다.

선거현수막을 주재료로 10만원 이하의 실제 사용 가능한 제품을 응모하면 된다. 기존 제품과 차별화된 아이디어는 우대한다. 수상작은 창의성, 실용성을 평가해 선정하고 최우수상 1명에게 100만원, 우수상 2명에게 50만원 등의 상금이 수여된다.

수상작은 다음달 19일부터 열흘간 서울시청 시민청 갤러리에서 업사이클 전문 디자이너 초청작품과 함께 전시된다. 시 관계자는 “수상작 중 실제 상품화가 가능한 경우 상품화 기회도 제공한다”면서 “시민이 참여하는 자원순환 문화 확산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ipe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