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데이터랩] 女학생이 학교생활 스트레스 더 받는다
여가부·통계청 ‘청소년 통계’ 공동조사…10명중 7명…男학생보다 14%P 더 높아
청소년 27% “스마트폰 사용 1위는 채팅”…고3학생 10년전보다 키 소폭 줄어


여학생이 학교생활은 물론 가정생활에서 남학생보다 스트레스를 더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인재 시대와 맞물인 현상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여성가족부와 통계청이 10일 발표한 ‘2014 청소년 통계’ 결과에 따르면 여학생 10명 중 7명(69.6%)은 학교생활에서 스트레스를 받고 있었다. 이는 남학생(55.2%)보다 14.4%포인트 더 높은 수치다. 여학생의 학교생활 스트레스 비율은 지난 2008년(67.7%)에 비해 1.9%포인트 늘어났다.

특히 2008년에 비해 남학생은 가정, 학교에서의 스트레스가 줄어든 반면, 여학생은 상승세를 보인 것이 눈에 띈다. 여학생 가정생활 스트레스 비율은 44.6%로, 2008년(43.7%)에 비해 소폭 증가했다. 반면 남학생 가정생활 스트레스는 2012년 36.6%로 4년전(38.8%)에 비해 줄었고, 학교생활 스트레스는 55.2%로 4년전(61.2%)에 비해 감소했다.


남ㆍ여학생 모두 공부(32.9%), 직업(25.7%), 외모 및 건강(16.9%) 순으로 스트레스를 받았다. 4년전에 비해 공부와 직업에 대한 스트레스는 줄었지만, 외모 및 건강에 대한 스트레스가 증가했다.

남ㆍ여학생의 스트레스 해소법은 차이가 났다. 주말이나 휴일의 여가활동으로 남자 청소년은 컴퓨터게임 등(55%), TV 및 DVD시청(52%)을 주로 했고, 여자 청소년은 TV 및 DVD시청(63.6%), 사교 관련일(38.8%)을 하면서 시간을 보냈다. 스포츠 관람을 포함한 스포츠 활동은 남자 청소년(24.8%)이 여자 청소년(4%)보다 20.8%포인트 높게 나타났다.

청소년들이 끼고 살다시피 하는 휴대전화의 경우 채팅(26.7%), 게임(15.6%), 전화통화(14.8%) 등으로 자주 이용했고, 남학생은 게임(25.2%), 여학생은 채팅(33.6%)의 이용률이 높았다.

이같이 청소년들의 스트레스는 증가하고, 컴퓨터 게임, 휴대전화 등에 빠져 있는 상황에서 초등학생부터 고등학생까지 몸집은 더 커진 것으로 조사됐다.


10년 전에 비해 초등학교 6학년 남자는 2.2cm, 중학교 3학년 남자는 1.3cm 커졌다. 초등학교 6학년 여자는 1.4cm, 중학교 3학년 여자는 0.2cm 커졌다. 이에 반해 고등학교 3학년은 2003년에 비해 남자는 0.1cm, 여자는 0.2cm 작아졌다.

또 지난해 학생들의 몸무게는 10년 전에 비해 남자의 경우 초등학교 6학년은 2.5kg, 중학교 3학년은 1.9kg, 고등학교 3학년은 1.1kg 늘어났다. 여자의 경우도 초등학교 6학년은 1.6kg, 중학교, 고등학교 3학년은 각각 0.9kg씩 늘어났다.

허연회 기자/okidoki@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