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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습 침수지역 신림동 이젠 물폭탄 걱정 끝
6만5000톤 규모 저류조 가동…30년 빈도의 홍수도 감당 가능


서울시가 상습 침수지역으로 꼽히는 서울 신림동 일대에 30년 빈도의 홍수를 감당할 수 있는 총 6만5000톤 규모의 저류조 공사를 마치고 10일 가동에 들어가 30년 빈도의 폭우에도 도림천의 안전을 확보했다. 이로써 여름철 집중호우와 태풍의 계절을 앞두고 홍수 조절과 주민불안 해소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서울시는 지난해 시작한 서울대 버들골(2만톤)과 공대폭포(5000톤) 등 2곳의 영구 빗물저류조 공사를 지난달 완료해 이날 가동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오는 2015년 완공 예정인 서울대 정문 앞 광장의 4만톤 규모 저류조도 올해 임시 저류조로 활용된다.

신림동 지역은 관악산에서 발원하는 도림천 하류 저지대에 위치해 여름철 집중호우가 발생하면 상습적인 피해를 입어왔다. 지난 2011년 7월에는 도림천이 범람해 저지대 주택과 상가 건물 1000여 채가 물에 잠기는 등 큰 피해를 입었다.

서울시는 2011년 도림천 범람 이후 2012년과 2013년 임시 수방대책으로 강남순환 6-1공구 공사장을 활용한 임시저류조를 운영해 2년 동안 3회에 걸쳐 집중 호우에 대처했다. 천석현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장은 “도림천 상류에 총 6만5000톤의 영구 저류조를 확보해 상습 침수지역인 신림동 일대의 홍수 대비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에 완공된 서울대 버들골과 공대폭포 저류조는 폭우가 집중적으로 쏟아질 때 관악산에서 흘러내리는 계곡수를 순간적으로 모아 도림천의 수위를 조절하게 된다.

올해 임시 저류조로 활용되는 서울대 정문 앞 4만톤 저류조에는 서울에서 처음으로 대규모 병렬(자연유입조절)저류방식을 도입, 기존의 직렬(On-line)방식보다 하천수위를 효율적으로 조절함으로써 침수예방 효과를 높이게 됐다고 서울시는 설명했다.

이해준 선임기자/hj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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