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조동석 기자］저금리 장기화로 우리나라가 부채함정(Debt Trap)에 빠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9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노무라는 저금리 기조 장기화에 따른 전세가격 급등과 가계부채 증가에 주목하면서, 민간 소비여력 감소 등의 부작용이 초래되고 부채함정에 빠질 가능성에 유의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최근 저금리 기조 지속으로 전세가격이 큰 폭으로 상승하고 가계부채가 증가했다. 이는 민간 소비여력을 감소시켜 소비둔화로 이어지고 있다.

은행 예금금리가 낮아짐에 따라 주택 임대인은 전세금 은행예치에 따른 이자수익 감소분을 상쇄하기 위해 전세가격을 높이게 되며, 전세가격 상승에 따라 주택 임차인의 소비여력은 감소할 수밖에 없다.

이처럼 가계부채 우려가 큰 현 시점에서 저금리 지속에 대한 시장기대가 형성될 경우 저금리 → 가계부채 증가 및 전세가격 급등 → 민간 소비여력 감소 → 내수둔화 → 경기부양 위한 저금리 기조 지속 등 악순환에 빠질 가능성이 높다.

과잉부채는 장기적으로 통화정책의 실효성과 부동산시장 회복세에 따른 부(富)의 효과를 저해할 수 있다고 노무라는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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