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 코스피가 삼성전자의 어닝쇼크 후유증을 앓으며 2000선을 간신히 사수했다.
9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6.16포인트(0.31%) 내린 2000.50으로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장 시작과 함께 2000선 아래에 머물렀지만 막판 외국인 매수세로 2000선은 지켰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613억원 규모의 순매도를 보였다. 열흘 만에 매도였다. 기관도 1185억원을 내다팔았으며 개인은 1850억원을 사들이며 지수를 방어했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287억원)와 비차익거래(-624억원) 모두 매도 우위였다.
대형주 위주의 하락세 속에 업종별로는 은행(-1.12%), 철강금속(-1.10%), 기계(-1.07%) 등의 하락폭이 두드러졌다.
국내 증시를 얼어붙게 만든 삼성전자는 정작 이틀째 올라 130만3000원을 기록했다.
반면 SK하이닉스(-4.14%), 네이버(-3.13%)는 급락했다. POSCO(-1.48%), 한국전력(-1.34%)도 약세였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0.94포인트(0.17%) 오른 555.84로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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