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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린리빙-쇼핑] 유칼립투스 나무로 만든 ‘물먹는 섬유’ 텐셀, 열대야 잡다
저자극성 친환경 원단 새바람
코알라는 유칼립투스 잎만 먹고 산다. 그래서 유칼립투스는 ‘코알라의 먹이’로 익숙하다.

그랬던 유칼립투스 나무가 ‘텐셀(tencel·생분해성 섬유)’이라는 천연소재로 활용되면서, 그 정의를 다시 쓰고 있다.

유칼립투스 나무를 펄프가공해 레이온 공법을 거쳐 실, 원단(텐셀)을 직조해 만들어지는 매트리스와 매트리스 커버, 이불과 침구 등 홈텍스타일에서 ‘숨쉬는 섬유’라는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수도권에 위치한 한 이불제조사 대표는 “저자극성 원단을 써서 제작된 침구에 대한 수요는 지속적으로 늘어왔다”며 “텐셀은 친환경적이면서 기능이 우수해 고급침구류로 인기가 높다. \최근에는 친자연적이면서도 기능성까지 더한 새로운 섬유들이 개발되면서 침구의 소재도 다양화 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성인이 수면 중에 흘리는 땀의 량은 200ml에서 많게는 400ml에 달한다. 때문에 숙면을 위해서는 수분을 조절하는 것이 꼭 필요하다.

텐셀의 강점은 바로 여기 있다. 텐셀은 수분을 흡수하고 그 수분을 환기시키는 수분조절기능이 탁월해 편안한 느낌의 ‘쾌면’을 할 수 있다.

나무를 주원료로 해 피부건강을 위해서도 텐셀은 좋은 선택지 중 하나다. 표면이 부드럽고 촉감이 좋아 인체에 닿는 느낌도 좋다. 항균성도 뒤어나 박테리아나 곰팡이, 진드기 등의 서식을 막는다. 


텐셀이 주목받기 시작하면서 올해 초 유아용품전문기업 아가방앤컴퍼니의 프랑스브랜드 엘르<사진>는 100% 유칼립투스 나무 추출물로 만든 텐셀 소재를 사용해 천연소재 이불과 기초내의로 구성된 ‘엘렌 시리즈’를 출시했다.

당시 아가방앤컴퍼니 측은 “아이 피부에 바로 닿는 이불과 내의는 천연소재 제품이 특히 인기를 끌 전망”이라며 “엘렌시리즈는 깨끗하고 고급스러운 디자인에 100% 천연 텐셀 소재를 사용해 고객반응이 매우 좋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손미정 기자/balm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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