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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헤럴드 컨피덴셜] 세계 입맛 사로잡은 ‘ 동서식품 프리마’…내년 1억달러 수출
[헤럴드경제=이정환기자]우리가 흔히 ‘프림’ 또는 ‘프리마’라고 부르는 커피크리머는 커피 고유의 특징적인 맛인 쓴맛, 신맛, 떫은 맛 을 완화하기 위해 1974년 동서식품이 개발한 제품이다. 프리마는 우리나라에서는 커피 크리머를 의미하는 보통명사로 사용되고 있을 정도로 압도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비단 우리나라만의 이야기가 아니다.

동서식품의 프리마는 해외에서도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동남아시아에서부터 시작된 프리마의 수출은 러시아, 중앙아시아까지 진출하며 ‘프리마로드’를 개척해 나가고 있으며 현재 27개국의 나라로 수출되고 있다.


▶프리마 로드의 출발점이 된 동남아시아=동서식품은 1982년 홍콩,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대만 등에 프리마를 수출하여 국내 처음으로 커피 크리머 ‘프리마’ 수출 시대를 열었다. 특히, 프리마를 통해 동남아 시장에 커피믹스라는 제품 아이디어를 최초로 소개하기도 하였다.

동남아시아에서는 다른 지역과 다른 독특한 식문화를 가지고 있다. 바로 ‘향’이다. 오랜 식문화 습관 속에 야자유를 많이 사용하다 보니 독특한 향을 선호하는 것이다. 이 지역에서는 주로 커피믹스 제조에 프리마를 사용하는데, 한국의 프리마에 비해 코코넛 오일을 가미하여 향을 보강한 것이 특징이다.

대만 시장은 1999년에 첫 발을 내디뎠으며 2010년에는 본격적으로 수출을 하였다. 프리마 벌크 제품에 버블티가 일부 사용된다는 사실을 알고 버블티용 프리마 제품을 개발하면서 부터이다. 이미 시장에는 네슬레와 중국업체 등의 경쟁사들이 자리를 잡은 상태였다. 이 속에서 프리마 수출을 하기 위해서 버블티용 프리마 시제품을 개발하는 데만 3여 년이 소요되었다. 그 결과 2009년 대비 3배의 물량을 수출할 수 있었다.

▶러시아, 중아아시아를 녹인 ‘프리마’ =동석식품은 1995년 러시아 극동시장에 프리마를 수출하기 시작하였다. 러시아에서는 커피믹스가 페떼르부르크를 중심으로 유통경로를 확대하며 꾸준히 인기가 높을 뿐 아니라 하이밀키(대용 분유) 등 현지인들의 취향에 맞춰 개발된 크리머도 벌크 제품으로 수출되며 매출이 증가하고 있다.

또한 러시아에서는 코코아를 즐겨 마신다. 그러나 코코아를 그냥 마시지 않고 커피와 설탕을 넣거나 크리머나 우유 또는 레몬조각이나 아이스크림 등 부재료를 많이 넣어 마시는데 이때도 프리마가 사용된다.

동서식품은 시베리아 및 서부 우랄지역에까지 프리마 수출을 확대하려 노력하고 있다. 또 140여 개 매장에 동서 브랜드가 노출된 전용매대(키오스크)를 설치해 소비자에게 직접적으로 제품을 소구할 수 있는 접점 공간 또한 넓혀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동서식품의 프리마는 카자흐스탄 71%, 타지키스탄 77%, 우즈베키스탄 56%, 키르기스스탄 54% 등의 시장을 점유하며, 중앙아시아 지역의 50% 이상의 시장을 점유할 정도로 이 지역의 절대 식품이다.


▶이젠 1억불 달성 꿈이 아니다= ‘프리마’는 2012년 5500만달러의 수출실적을 기록하며, 첫해보다 50배 성장을 기록했다. 동서식품은 2012년 ‘5000만불 수출의 탑’ 수상에 이어, 올해 ‘제 14회 농식품 수출탑’ 대통령 표창을 받기도 했다.

향후 동서식품은 기존 수출 지역 마케팅 및 영업 활동 확대와 수출 지역 다변화를 통해 올해 전년 대비 40%가량 성장한 7000만달러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더 나아가 2015년까지 1억달러 수출을 목표로 제시했다.

이를 위해 동서식품은 올해 베트남, 인도, 미얀마, 태국 등 동남아시아에서 수출 지역을 확대하고, 기존 진출한 시장에서는 90% 이상의 점유율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 외에도 현지 문화를 TV광고와 경품행사, 차량광고 등 적극적인 마케팅을 통해 수출 성장을 앞당기겠다는 방침이다.

수출팀 허강 팀장은 “지역별 식 문화에 대한 연구와 현지에 맞춘 제품을 개발하고 출시한 노력의 결과 작년 한 해에도 비약적인 성장을 이뤘다”며 “앞으로도 프리마가 더욱 다양한 나라에서 사랑 받는 브랜드가 될 수 있도록 끊임없는 연구개발과 신프리마로드 개척에 총력을 다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attom@heraldcorp.com

출처: 프리미엄 식·음료 리포트 ‘헤럴드 컨피덴셜’ http://confidentia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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