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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벨루의 비극… 브라질 1-7로 독일에 대패
[헤럴드경제=월드컵특별취재팀]‘전차군단’ 독일이 개최국인 ‘삼바군단’ 브라질을 대파하고 12년 만에 결승전에 진출했다.

독일은 9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벨루오리존치에 위치한 미네이랑 경기장서 열린 브라질과 2014 브라질 월드컵 준결승전에서 7-1로 승리를 거뒀다. 2002 한일 월드컵 결승전에서 브라질에 패배했던 독일은 설욕에 성공하며 결승전에 진출, 40년 만에 월드컵 우승에 도전하게 됐다.

경기 초반 한 두 차례 공방전 속에 탐색전 양상을 보이던 양 팀의 균형은 전반 11분 만에 무너졌다. 토니 크로스의 코너킥을 문전에 있던 토마스 뮐러가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해 브라질의 골망을 흔들었다. 한 번 무너진 균형은 걷잡을 수 없었다. 탄력을 받은 독일은 브라질을 거세게 몰아붙였다. 전반 23분 미로슬라프 클로제가 브라질의 골망을 흔들며 월드컵 통산 최다 득점 기록을 16골로 경신했다.

불과 1분 뒤, 필립 람의 패스를 받은 크로스가 손쉽게 추가골을 넣었다. 2분 뒤에는 독일이 브라질 진영에서 공을 가로챈 뒤 역습으로 나서서 골을 넣었다. 사미 케디라와 패스를 주고받은 크로스가 또 다시 득점에 성공했다. 전반 29분 케디라가 메수트 외질과 공을 주고 받으며 추가골에 성공했다. 전반을 5-0으로 마쳤다.

브라질은 후반 시작과 함께 페르난디뉴 대신 파울리뉴, 헐크 대신 하미레스를 넣었다. 반면 독일은 여유로운 모습을 보였다. 최근 감기 증상으로 컨디션이 떨어졌던 페어 메르테자커의 경기 감각을 끌어 올리기 위해 마츠 후멜스를 빼는 모습을 보였다.

독일은 후반 13분 클로제를 빼고 안드레 슈얼레를 넣은 독일은 반격에 나섰고, 후반 24분 또 다시 브라질의 골망을 흔들었다. 클로제 대신 투입된 슈얼레가 람의 패스를 받아 득점포를 신고했다. 독일은 후반 34분 슈얼레가 한 골을 더 추가하며 승리에 확실한 쐐기를 박았다.

브라질은 경기 종료 직전 오스카가 만회골을 넣었다. 최종 스코어는 7-1. 영봉패를 면했다지만 점수 차가 워낙 참혹스러웠다. 차범근 SBS 해설위원은 중계 중 “저도 축구를 해온 사람이지만, 더는 점수가 나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브라질의 참패에 안타까움을드러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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