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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스라엘, 대규모 공습에 팔인 9명 사망…하마스, 예루살렘에 첫 로켓포 반격
[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8일(현지시간) 이스라엘에 첫 로켓포 공격을 단행했다. 이날 이날 이스라엘 군의 대규모 공습으로 팔레스타인인 9명이 숨진데 대한 보복 공격으로 보인다.

특히 이스라엘군은 공격 강도를 점점 높이겠다는 태세고 팔레스타인 무장조직 하마스역시 보복을 공언하고 나서는 등 2012년 11월 ‘8일 교전’ 이후 양측 사이의 긴장이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

AFP통신 보도에 따르면 하마스는 이날 밤 성명을 내고 “처음으로 하이파와 예루살렘, 텔아비브를 로켓 포로 공격했다”고 밝혔다.

예루살렘에는 공습 사이렌이 울린 직후 최소 3차례 폭발로 인한 굉음과 함께 섬광이 목격됐다.

이스라엘군은 하마스가 발사한 로켓포가 세 도시에 떨어졌다고 확인하면서 아직 사상자는 보고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앞서 이스라엘군은 이날 가자지구 내 로켓발사 기지 18곳과 전투기지 3곳 등 하마스 군사관련 시설 50곳 이상을 공습했다고 AP 통신이 전했다. 이중 3곳에 대한 공격은 해상에서 이뤄졌다.

’변경 보호 작전‘으로 이름지어진 이날 공습으로 가자지구 중부와 남부 등지에서 모두 9명이 숨졌다.

또 팔레스타인 48명이 다쳤으며 이 가운데 4명은 중상이라고 긴급구조대 대변인아쉬라프 알쿠드라가 전했다.

그러나 이스라엘군은 공격의 강도를 점점 높이겠다면서 지상 침공 가능성도 시사하고 있어 가자지구를 통치하는 하마스와의 전면적 충돌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긴장이 고조되자 팔레스타인 자치정부의 마흐무드 압바스 수반은 이스라엘에 공습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하고 국제사회에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의 이스라엘 정부를 압박해 달라고 요청했다.

압바스는 “사태 악화는 지역 전체에 파괴와 불안정을 초래할 것”이라면서 국제사회에 “공습 중단을 위해 즉각 개입해달라”고 말했다고 팔레스타인 관영 뉴스통신 와파가 전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이에 앞서 이날 이스라엘 일간지 기고문에서 유대인소년 3명과 팔레스타인 소년 살해 사건을 개탄하며 지금을 “위험한 순간”이라고 규정하고 양측에 자제를 당부했다고 AP 통신이 전했다.

그러나 미국 국무부 젠 사키 대변인은 “이스라엘을 겨냥해 이어지는 로켓포 공격을 강력히 비난한다”면서 “이스라엘의 자위권을 지지한다”고 말했다.

이스라엘 주재 유럽연합(EU) 대사도 이날 남부 지역을 방문한 자리에서 EU의 연대를 확인하고 “무고한 시민을 겨냥한 무차별한 로켓포 공격은 정당한 대응이 될 수없다”고 비난했다고 AFP 통신이 전했다.

sparkli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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