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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오롱, 오일ㆍ가스 수처리사업 진출
[헤럴드경제=김윤희 기자]코오롱워터앤에너지가 공공하수처리 분야를 넘어 오일ㆍ가스 수처리 사업에 진출한다고 8일 밝혔다.

코오롱워터앤에너지 이수영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을지로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노르웨이 석유와학기업 아

커솔루션과 육상 해양 플랜트기자재 사업 강화 및 기술 국산화를 위해 합작법인을 설립한다”고 전했다. 아커솔루션은 해양 플랜트 분야에서 세계적인 기술력과 실적을 보유한 기업이다.

합작법인은 원유를 시추하는 과정에서 석유와 가스를 얻기 위해 물을 분리하는 고도정제 공정에 필요한 플랜트 기자재의 설계ㆍ구매ㆍ제작 등 전반적인 사업을 담당하게 된다. 지금까지 국내 기업들은 높은 기술 장벽으로 이 분야 플랜트 기자재와 관련한 사업 대부분을 유럽과 미국 회사에 맡겨 왔다.

합작법인은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국내기업들을 주요 고객을 삼아 마케팅활동을 벌일 방침이다. 국내 오일ㆍ가스 수처리 플랜트 기자재 시장은 2조원 규모로, 합작법인은 이 가운데 10%인 2000억원 규모를 단기적 목표로 잡았다.

하수처리 분야 국내 1위 업체인 코오롱워터앤에너지는 이번 합작법인을 통해 고부가가치 수처리 사업에 진출해 수익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수처리 단가는 1톤단 300원에 불과하지만 오일ㆍ가스 수처리는 1톤당 30000만원에 달한다.

이수영 코오롱워터앤에너지 대표는 “이번 합작법인 설립으로 기존 수처리 사업에 엔지니어링과 핵심 기자재 사업을 더해 토털 솔루션 제공 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며 “앞으로도 환경ㆍ에너지 분야의 사업역량을 강화해 해외 시장 진출을 꾀하겠다”고 말했다.

데이비드 메를 아커 솔루션 사장은 “코오롱의 수처리 기술과 영업관리 능력에 오랜 사업 전통을 지닌 아커 솔루션의 전문성이 결합돼 플랜트 기자재 엔지니어링 전문기업으로서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라고 기대했다.

wor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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