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마감시황> 코스피, 삼성전자 ‘어닝 쇼크’에도 소폭 상승
[헤럴드경제=양대근 기자] 코스피는 8일 삼성전자의 ‘실적 충격’(어닝 쇼크)에도 불구하고 외국인과 개인의 동반 매수에 힘입어 소폭 상승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54포인트(0.08%) 오른 2006.66으로 장을 마쳤다. 전날보다 1.57포인트(0.08%) 내린 2003.55로 출발한 지수는 장중 한때 2000선 밑까지 내려앉았지만 장 막바지 외국인이 대거 사들이면서 강보합세로 돌아섰다.

삼성전자의 2분기 잠정 실적이 시장의 기대치를 크게 밑돌면서 코스피 급락에 대한 불안감이 있었지만, 시장에서는 오히려 불확실성 해소의 계기가 됐다는 분석도 나왔다.

이날 개장 전 삼성전자는 올해 2분기 잠정 영업이익이 7조200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에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은 홀로 1286억원 어치를 순매도하며 지수 발목을 붙잡았다. 반면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955억원, 402억원 어치를 순매수하며 기관 매도 물량을 소화했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20억원)와 비차익거래(328억원) 모두 순매수로 집계돼 전체적으로 349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대장주인 삼성전자는 2분기 실적 충격에도 전날보다 0.39% 오른 129만7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전자를 제외한 시가총액 상위주는 대부분 하락했다. 신한지주(0.87%)와 KB금융(0.57%)이 오름세를 보인 가운데 SK하이닉스와 현대차는 보합을 나타냈다. 반면 LG화학(-2.74%)과 SK텔레콤(-2.42%), 현대모비스(-2.33%)가 큰 낙폭을 보였고 현대중공업(-1.42%), 기아차(-1.27%) 등도 내렸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렸다. 음식료품(1.56%), 종이목재(1.25%), 유통업(0.74%) 등이 올랐고, 통신업(-2.24%), 의료정밀(-2.16%), 운송장비(-0.62%) 등은 내림세를 보였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75포인트(0.32%) 오른 554.90에 마감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ㆍ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4원 오른 1011.9원에 거래를 마쳤다.

bigroot@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