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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T, 전기 다이어트 시작…5년간 30% 축소 목표
[헤럴드경제=최정호 기자]KT가 전기 다이어트에 나선다. 향후 5년간 전력사용량을 지금의 30%까지 줄이겠다는 각오다.

KT는 8일 하절기 전력 수급 문제 해결과 전기 에너지 절감을 위해 정부의 비상 전력 수급제도인 지능형 수요관리 DR(Demand Response) 프로그램에 적극적으로 동참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KT는 전국 지사 건물 102개소에 설치된 122대의 발전기를 가동, 총 60만㎾h의 전력을 생산해 자체 사용하거나 한전에 공급할 계획이다.

또 향후 5년간 전력사용량을 현재의 30%까지 줄이는 내용의 ‘KT 전기에너지 다이어트 계획’도 추진한다. 이를 위한 3가지 구체적인 실천 계획도 세웠다. 


우선 망 구조를 단순화한다. 통신장비의 전력사용량 감축을 위해 서비스별로 구성된 유사한 중복망을 통합하고 구조를 단순화한다. 또한 신규 통신설비에 대해 저전력 장비를 도입, 지금보다 전력 사용량을 현저히 낮출 계획이다.

통신국사 설계도 바꾼다. 에어컨으로 통신장비가 내 뿜는 열을 식혔던 방식에서 벗어나 국사 설계 단계부터 열기가 스스로 외부로 빠져나갈 수 있도록 한다. 또 전원집중관리시스템을 활용해 각 지사 건물 별로 적정량의 에너지를 사용할 수 있도록 일일 스마트에너지관리도 시행한다. 


안 쓰는 장비, 특히 3G 장비는 스위치를 과감히 내린다. LTE 가입자가 증가함에 따라 3G 트래픽이 감소하는 추세인 만큼, 3G 트래픽을 모니터링하면서 중계기 운용을 최적화해 에너지 절감을 추진한다.

이철규 KT 네트워크운용본부장은 “국가기간통신사업자로서 정부 전력수급 안정화 정책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며 “앞으로 에너지 절약뿐만 아니라 에너지를 저장하고 부족한 곳에 공급하는 에너지 수요관리에 KT의 기술력을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choij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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