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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본무 LG 회장, 경영진에 ‘내실경영’ 당부
임원세미나 참석…“내실 있는 성장 이끌어달라” 강조


[헤럴드경제=신상윤 기자]구본무<사진> LG그룹 회장이 그룹 경영진에게 ‘내실경영’을 거듭 당부했다. LG는 올 초 ‘글로벌 CEO 전략회의’에서 올해 사업 기조를 ‘위기 대응ㆍ리스크 관리’로 설정하고, 각종 위기에 대비해 대규모 시설 투자 같은 양적 팽창보다 내실에 주력하고 있다. 올해 투자액도 지난해 계획(20조원)보다 20% 가량 줄인 16조원대로 정했다.

구 회장은 8일 서울 영등포구 LG트윈타워에서 열린 7월 임원 세미나에 참석해 “반드시 ‘내실 있는 성장’을 이끌어 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우리가 원하는 모습은 빠르게 성장하는 곳에서 차별화된 고객 가치로 시장을 선도하는 것”이라면서 ”경영진이 앞장서서 주력해야 할 분야와 시장을 제대로 선택하고 선도 상품을 만들어 고객이 찾도록 하는데 자원을 집중해 달라”며 이 같이 말했다.

구 회장은 “내실이 없는 성장에 매달리는 것은 우리의 미래에 결코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면밀한 계획을 세우고, 철저하고 집요하게 실천하라”고 경영진에게 주문했다. 이는 최근 원화 강세로 저(低)환율 상황이 이어지면서, LG의 주력 사업인 전자 등 수출 업종이 타격을 입는 데 대해 미리 대비할 것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어 구 회장은 여름철을 맞아 “자연 재해가 많은 시기인 만큼 사업장의 안전에도 각별히 유념해 달라”고 거듭 당부했다.

이날 세미나에는 강유식 LG경영개발원 부회장, 이상철 LG유플러스 부회장, 차석용 LG생활건강 부회장, 박진수 LG화학 부회장 등 최고 경영진과 임원 300여 명이 참석했다. 경영진의 마인드 컨트롤이 본인은 물론 구성원들의 창의성과 잠재능력을 발휘하게 한다는 취지에서, 신경정신과 전문의인 양창순 박사의 ‘성공하는 리더의 마음경영’ 특강도 진행됐다.


k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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