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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당순익 높은 중소형주 ‘주목’
실적 · 환율우려 대형주 부진 속 컴투스 · 블루콤 · 심텍 · AK홀딩스 EPS 추정치 상향…관심 한몸에
실적 양호 · 배당 · 시장신뢰 확보



2분기 어닝시즌이 시작되면서 시장의 관심은 온통 기업 실적에 쏠리고 있다.

8일 발표된 삼성전자의 2분기 실적이 시장기대치를 크게 하회하면서 어닝쇼크 우려도 커지고 있다. 대형주가 실적 우려와 환율 리스크로 부진한 사이 중소형주가 약진하고 있다.

시장전문가들은 실적추정치 중 최고치가 높아지거나 수익성 개선으로 이익이 느는 종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특히 주당순이익(EPS) 등 기업의 실질적인 수익성을 나타내는 수치가 투자 지표로 주목받고 있다.

8일 증권정보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5월 2일부터 이달 4일까지 최근 두달새 2분기 EPS 추정치가 10% 이상 높아진 중소형주는 모두 21개로 집계됐다. 시장별로는 코스피 12개사, 코스닥 9개사였다.

EPS는 기업이 벌어들인 당기순이익을 발행 총 주식수로 나눈 값이다. EPS가 높다는 것은 그만큼 경영실적이 양호하고 배당여력도 많다는 의미다. EPS가 높을수록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쳐 주식의 투자가치가 높다고 볼 수 있다.

EPS 추정치 최고값이 올라가는 종목은 시장의 신뢰성이 비교적 큰 편이다.

2분기 EPS 추정치 증가율이 가장 높은 종목은 컴투스로 115.53%에 달했다. 컴투스는 최근 ‘낚시의 신’, ‘서머너즈워’ 등이 연이어 해외에서 흥행하자 2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다. 주가도 올들어 3배이상 급등했고 증권사들은 잇따라 목표주가를 올렸다.

토러스증권은 지난 7일 컴투스 목표주가를 8만6000원에서 12만원으로 올렸으며 LIG투자증권은 최근 6주 사이에만 4만9000원에서 8만원, 10만원으로 2차례 조정했다.

코스닥기업 블루콤과 심텍도 2분기 ESP 추정치 증가율이 각각 81.19%, 70.59%로 컴투스의 뒤를 이었다. 블루콤은 블루투스 헤드셋 제조업체로 2분기 북미향 매출이 큰 폭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측됐다.

코스피종목 중에서는 AK홀딩스, SK케미칼, 국도화학, 현대하이스코가 2분기 EPS추정치 증가율이 50~60%대로 높았다. 이밖에 2분기 EPS추정치가 10%이상 오른 종목으로는 에스엘(17.21%), 한국콜마(15.04%), 화신(14.02%), 게임빌(13.68%), 원익IPS(13.50%), 이수페타시스(12.62%), 대덕GDS(11.84%) 등이 있다.


양해정 이트레이드증권 연구원은 “실적 시즌을 맞아 실적 추정치가 상향조정되는 종목군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면서 “2분기도 이익이 개선되면 턴어라운드의 지속성 관점에서 다음 분기까지 계속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2분기 EPS 추정치가 10% 이상 떨어진 종목은 50개로 집계됐다. 코스피와 코스닥 종목이 각각 25개였다. 이중 2분기 ESP 추정치가 가장 큰 폭으로 떨어진 곳은 대한항공으로 -82.35%에 달했다.

증권가는 대한항공의 여객부문 실적이 계속 나빠지고 있어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시장컨센서스를 하회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위메이드(-61.33%), CJ CGV(-58.02%), 포스코엠텍(-53.22%), KC그린홀딩스(-50.65%), 다음(-48.87%), NHN엔터테인먼트(-44.74%), 에이블씨엔씨(-41.76%), 에스에프에이(-40.85%) 등이 40% 이상 하향 조정됐다.

권도경 기자/k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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