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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 역대 최강 ‘너구리’에 “중대한 위험이 닥쳐올 사태”
[헤럴드경제] 제8호 태풍 너구리(NEOGURI)의 북상에 일본 열도 전역이 비상사태에 돌입했다.

일본 기상청은 7일 밤부터 태풍의 영향권에 들어가면, 순간 최대 풍속 초속 75m에 이르는 역대 최강 수준의 태풍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에비하라 사토시(海老原智) 일본 기상청 예보과장은 이날 오후 기자회견을 열어 “지금까지 경험한 적이 없는 폭풍, 파랑, 해일, 호우가 발생할 우려가 있다”며 “중대한 위험이 닥쳐올 이상 사태”라고 밝혔다.

기상청은 태풍이 오는 8일 오전 오키나와 지방에 가장 근접할 것으로 전망하면서 7일 오후 6시 20분 오키나와(沖繩)현 미야코지마(宮古島) 지방에 폭풍·파랑 특별경보를 발령했다.

특히 구마마토현에는 하루 350mm의 큰 비가 쏟아져 주민 8만명에게 피난 권고까지 발령됐다.

태풍 너구리는 중심 부근 최대 풍속이 50㎧, 순간최대풍속이 70㎧에 달하며 8일 오키나와 지방에 최대 풍속 55㎧의 강풍을 일으킬 가능성이 크다 .

태풍 너구리가 우리나라에 가장 근접할 시기는 8일 오후부터 10일 사이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8일 오전부터 제주도 앞바다와 남해 해상이 영향권에 들어가면서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고 물결이 매우 높게 일겠다.

이어 너구리가 우리나라에 근접하는 9일에서 10일에는 남부 지방을 중심으로 강풍을 동반한 비가 내릴 전망이다.

이후 너구리는 9일 오후 9시경 강한 중형급 태풍으로 세력이 다소 약해진 채 서귀포 동남동쪽 280㎞ 해상까지 진출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제8호 태풍 너구리(NEOGURI)는 한국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너구리를 의미한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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