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 7일 코스피는 하루 앞으로 다가온 삼성전자의 잠정 실적발표를 앞두고 하락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4.54포인트(0.23%) 내린 2005.12로 마쳤다. 삼성전자 2분기 실적 우려감이 커지면서 코스피지수는 한때 2000선 아래로 내려가기도 했다.

하락을 주도한 건 기관이었다. 기관은 2491억원을 순매도하며 5거래일 연속 유가증권시장에서 순매도를 기록했다. 반면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1865억원, 708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외국인은 8거래일 연속 순매수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33억원)와 비차익거래(-289억원) 모두 매도 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건설(1.89%), 운수창고(0.73%) 등이 올랐다. 반면 은행이 2.54% 크게 하락한 것을 비롯해 운송장비(-1.05%), 음식료품(-0.88%) 등은 내렸다.

삼성전자는 1.07% 내린 129만2000원으로, 지난 3월 말 이후 다시 130만원 아래로 내려갔다. 시장에선 삼성전자의 모바일 부문 수익 악화로 2분기 영업이익이 8조원을 밑돌 수 있단 관측이 나오고 있다.

현대차(-1.32%), 현대모비스(-1.78%) 등 자동차주는 환율 악재에 하락했다. 다만 5거래일 연속 하락했던 기아차는 이날 0.92% 반등했다.

SK하이닉스가 2.38% 크게 오른 것을 비롯해 한국전력(0.67%), NAVER(0.61%), POSCO(0.50%) 등도 오름세를 보였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0.25포인트(0.05%) 오른 553.15로 마감했다.

kwy@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