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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데이터랩] 내려올 줄 모르는 교통사고 사망자 순위
2011년 기준 100만명당 105명
31개 OECD 회원국 중 2위 기록…10년새 38.6%↓여전히 높은 수준


한국의 교통사고 사망자수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폴란드에 이어 두번째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의 교통사고 사망자수는 지난 2000년 OECD 회원국 중 1위를 기록한 데 이어 수년째 상위권에 머물고 있다.

7일 OECD에 따르면 2011년 기준으로 한국의 교통사고 사망자는 인구 100만 명당 105명이다. OECD 평균(63명)의 1.7배에 달하는 수치다. 한국은 수치가 있는 31개 OECD 회원국 가운데 폴란드(109명)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미국이 104명으로 3위였고, 그리스(97명), 포르투갈(84명), 벨기에(78명), 에스토니아(75명), 체코(74명) 등의 순이었다.

영국은 31명으로 가장 적었고, 스웨덴(34명), 노르웨이(34명), 아이슬란드(38명), 프랑스(39명), 덴마크(39명) 등은 교통사고 사망자 수가 상대적으로 적었다.

한국은 지난 2000년 교통사고 사망자가 인구 100만 명당 218명으로 OECD 회원국 중 1위였다. 당시 교통사고 사망자가 200명을 넘은 것은 한국이 유일했다.


2001년에는 교통사고 사망자가 171명으로 크게 줄어 그리스(172명)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2002년에는 152명으로 4위로 내려갔지만 2003년 151명으로 다시 1위에 올랐다.

이후 2004년(137명) 4위, 2006년(131명) 5위, 2007년(127명) 6위로 점점 내려갔다. 하지만 2009년 119명으로 다시 3위에 올랐고, 2010년 111명으로 2위를 기록했다.

한국의 교통사고 사망자가 계속 감소했지만 순위가 올라간 것은 다른 국가들에 비해 개선된 수준이 약했기 때문이다.

한국의 교통사고 사망자는 2001년 100만명당 171명에서 2011년 105명으로 10년 새 38.6% 줄었다. 하지만 감소 폭은 OECD 회원국 가운데 7위에 그쳤다.

OECD 평균은 2001년 108명에서 2011년 63명으로 41.7% 줄었는데, 한국은 평균에도 못 미친 셈이다.

스페인은 2001년 135명에서 2011년 45명으로 66.7% 줄어 감소 폭이 가장 컸다. 아일랜드 역시 같은 기간 106명에서 41명으로 60% 넘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신수정 기자/ ss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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