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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MA리뷰] UFC 175, 와이드먼이 챔피언인 이유
[헤럴드POP=최우석 MMA 전문기자]UFC의 175번째 넘버링 이벤트 겸 280번째 대회가 한국시각으로 6일, 개최지인 미국 네바다 주 라스베가스 현지 시각으로 5일 개최되었습니다.

11전 무패의 챔피언 크리스 와이드먼과 미들급 대권 도전에 나선 전 라이트헤비급 챔프 료토 마치다 간의 타이틀 전이 메인이벤트입니다. 와이드먼이 긴 리치와 다채로운 스탭의 타격을 근소하게 앞서가다 3라운드에 테이크 다운을 섞어 주면서 우세한 경기의 정점을 찍었습니다. 4R, 5R 마치다가 타격을 몰아치면서 잠시 기세를 잡는 듯 했으나 경기를 뒤집는 기에는 태부족이었습니다. 와이드먼이 심판 전원일치 판정으로 벨트를 지켜냈습니다.

주짓수 블랙 벨트의 그래플러이자 탑 킥복서 알렉시스 데이비스를 상대로 4차 방어전에 나선 유도 국대 출신의 무패의 챔피언 론다 로우지. 경기 시작 직후 데이비스의 레프트를 허용했으나, 돌려준 라이트 훅에 무너지는 데이비스의 안면에 재차 니킥을 집어 넣은 뒤 힙 토스 업어치기로 곁누르기를 성공합니다. 자신의 허리를 잡고 있어 가드가 비어있던 데이비스의 안면에 연속 파운딩을 퍼부으며 16초만에 실신 KO승을 거뒀습니다.

TUF 17 시절 안면 돌려차기 KO로 큰 주목을 받았던 TUF 17 준우승자 유라이어 홀은 TUF 브라질 시즌 2 출연자로 까뽀에라 베이스의 티아구 산토스와 화끈한 타격전을 벌였습니다. 난타전 도중에 오른 쪽 검지 발가락이 골절되었음에도 불구하고 하이킥 등 일반적인 킥은 물론, 돌개차기, 선풍각을 선보이면서도 라이트 등을 맞히며 근소한 점수 우위를 유지합니다. 마지막에 파운딩으로 대항하는 산토스를 심판 전원일치 판정으로 꺾었습니다.


KOTC를 포함해 총 5개의 중소단체 벨트를 가진 러셀 도언은 밴텀급 데뷔 전에 나선 TUF 14 출신의 마커스 브리마지와 대결했습니다. 인사이드 로킥을 꽤 많이 허용하기는 했으나 두 차례의 깔끔하고 빠른 카운터 테이크 다운과 한 수 위의 마운트 점유 능력, 뒤이은 리어네이키드 초크 등 그래플링 능력에서 한 수 위의 기량을 뽐냈습니다. 또한 프론트 킥과 펀치 등 유리한 신장을 이용한 타격도 주효하면서 스플릿 판정으로 UFC 2차전 승리를 챙겼습니다.

체급 넘버 2 유라이어 페이버는 강경호에게 1패를 안긴 바 있는 TUF 12 출신의 알렉스 ‘브루스 리 로이’ 카사레스와 맞섰습니다.초반 카사레스의 긴 리치에서 나오는 그래플링 방어 및 클린치 능력 덕에 좀처럼 확실한 승기를 잡지 못했으나 3라운드 상대의 로 킥을 캐치한 후 잡은 채로 훅을 날려 경기를 한번에 결정지었습니다. 훅을 허용하고 균형을 잃고 쓰러진 상대의 한 쪽 팔까지 감싸 쥔 바디락에 이어 백에서의 리어네이키드 초크로 단숨에 경기를 종료시켰습니다.

정찬성에게 하이킥 실신 KO패를 안긴 유일한 파이터인 장신의 조지 루프는 체급을 낮춰 UFC 첫 경기에 나선 9연승 중의 랍 폰트와 만났습니다. 자신의 리치를 충분히 살린 킥과 펀치로 괴롭혔으나, 레프트를 날리기 위해 몸을 틀면서 빈 틈을 내준 것이 문제였습니다. 그 틈을 놓치지 않고 한 타임 빨리 뛰어 들어 온 폰트에게 어깨가 함께 들어가는 오버 언더 훅 카운터를 정통으로 허용, 다리가 풀려 앞으로 꼬구라지면서 심판이 경기를 종료해 TKO패를 떠안았습니다.

힉슨 그레이시의 제자로 데뷔 전에서 미노와의 하체 관절기에 패했으나 미 중소 단체 레저렉션 파이팅 얼라이언스 챔피언에 오른 케빈 케이시는 레거시 FC 미들급 챔프 버바 부시와 대결했습니다. 케이스는 상대 안면에 라이트 훅을 맞춘 후, 그대로 밀고 들어오려는 상대의 안면에 재차 레프트 훅을 히트해 가드 포지션을 만든 후, 팔꿈치 만을 사용하는 짧은 숏 엘보 연타로 부시를 실신시키면서 UFC 첫 승을 KO로 장식했습니다.

심장의 문제로 한 때 은퇴 가능성까지 제기되었던 장신의 네덜란드 파이터 스테판 스트루브는 TUF 시즌 10의 캐스트 맴버이자 전 프로 미식축구 선수 맷 미트리언과 격돌할 예정이었으나 돌발 사태로 인해 경기가 취소됐습니다. 웜업 중 심박 수의 급격한 증가로 기절한 뒤 공황장애까지 발생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메디컬 어드바이저에 따르면 취소 발표후 스트루브의 상태는 진정됐다고 합니다. 

kungfu45@gmail.com


10경기: 크리스 와이드먼 > 료토 마치다 (판정 3-0) * 미들급 타이틀 전
09경기: 론다 로우지 > 알렉시스 데이비스 (KO 1R 0:16) * 女 밴텀급 타이틀 전
08경기: 유리이어 홀 > 티아구 산토스 (판정 3-0)
07경기: 마커스 브리마지 > 러셀 도언 (판정 2-1)
06경기: 유라이어 페이버 > 알렉스 카사레스 (리어네이키드 초크 3R 0:09)
05경기: 일데마르 알칸타라 < 케니 로버트슨 (판정 0-3)
04경기: 크리스 카모지 < 브루노 산토스 (판정 1-2)
03경기: 랍 폰트 > 조지 루프 (TKO 1R 2:19)
02경기: 길레르미 바스콘셀로스 < 루크 자크리치 (판정 0-3)
01경기: 케빈 케이시 > 버바 부시 (KO 1R 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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