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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태제과, 오드리 헵번 아이스크림 ‘빨라쪼’ 인수…글로벌 시장 공략
[헤럴드경제=오연주 기자] 해태제과가 이탈리아 정통 젤라또 회사인 빨라쪼 델 프레도(PALAZZO DEL FREDDO, 이하 빨라쪼)를 인수하며 본격적인 글로벌 시장공략에 나선다.

해태제과는 지난 5일(한국시간) 빨라쪼 본사가 위치한 이탈리아 로마에서 134년 역사를 지닌 빨라쪼 인수에 관한 계약을 체결했다. 2005년 해태제과가 크라운제과와 한가족이 된 이후 첫 번째 M&A다.

빨라쪼는 1880년 설립되어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이탈리아 정통 젤라또 전문 브랜드다. 궁중 요리사였던 지오꼬모 파씨가 설립했으며, 2대 계승자인 지오바니 파씨가 ‘젤라또의 황제’라는 명성을 얻으며 알려지기 시작했다.

특히 영화 ‘로마의 휴일’에서 오드리 헵번이 먹으면서 유명해진 빨라쪼는 로마의 대표적인 관광명소 중 하나로 손꼽히고 있다.

해태제과 신정훈 대표이사(오른쪽)와 다니엘라 파씨(Daniela Fassi) 이탈리아 빨라쪼 대표가 ‘빨라쪼 인수에 관한 계약’을 체결하고 악수를 나누고 있다.

해태제과가 빨라쪼 인수에 나선 것은 최근 전 세계적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시장 진출의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서다. 빨라쪼는 유럽시장에서 글로벌 브랜드로서 높은 가치를 지니고 있다.

해태제과는 2020년까지 연매출 1000억원, 매장 수 국내 300개, 해외 200개를 달성, 국내외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시장에서 선두 회사로 자리매김한다는 계획이다. 해태제과는 지난 2008년 한국 빨라쪼를 인수한 뒤 현재 전국의 유명 백화점 및 랜드마크 등을 중심으로 63개의 매장을 운영중이다.


해태제과 관계자는 “빨라쪼가 향후 전 세계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시장에서 글로벌 브랜드로 도약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투자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라고 밝혔다.

o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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