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혼잡통행료 18년…1호터널 통행량 30%↑, 3호터널 20%↓
[헤럴드경제]지난해 서울 남산 1·3호 터널 혼잡통행료 수입금이 150억원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서울연구원과 서울시 통계를 보면 지난해 남산 1·3호 터널의 통행료 수입금은 약 149억 9600만원이었다. 일 평균 6000만원 수준이다.

혼잡통행료 징수를 실시한 1996년부터 지난해까지는 총 18년간 2576억4000만원이 거둬들여진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지난 1996년 11월부터 남산 1·3호 터널에서 2명 이하의 인원(운전자 포함)이 탑승한 10인승 이하 승용·승합차를 대상으로 오전 7시부터 오후 9시까지 2000원의 혼잡통행료를 부과하고 있다. 18년간 연 134억~162억원이 걷혔다.

같은 기간 동안 통행량은 매년 비슷한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1·3호 터널의 합계 통행량은 1997년 2123만대에서 지난해 2151만 2000대로 큰 차이가 없었고, 매년 이 수준을 유지한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터널별 통행량에는 다소 변화가 감지된다.

1호 터널의 통행량은 1997년 981만 6000대에서 지난해 1275만 1000대로 30%가량 증가한 반면, 3호터널은 1997년 1141만 4000대에서 지난해 876만 1000대로 약 23% 가량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연구원은 “혼잡통행료는 남산 1·3호 터널 특정구간에만 적용 중이어서 승용차 이용 감소 효과를 크게 기대하기 어렵다”면서 “통행료가 한 번도 오른 적이 없는데다 경차(2003년)와 승용차요일제 참여 차량(2004년)에 대해 통행료 할인제를 도입한 것 등이 통행량 감소 효과를 축소하는데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매년 시내 등록 차량이 늘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현 상태만 유지해도 감소 효과라고 봐야 한다”며 “남산터널 통행료를 없앤다면 터널 혼잡은 훨씬 가중될 것이므로 폐지하긴 어렵지만 시민 부담을 고려해 요금 인상을 계획하고 있진 않다”고 말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