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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란치스코 교황, 이번엔 기업 일자리 확대 촉구
[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공산주의는 기독교의 모방’이라고 주장했던 프란치스코 교황이 이번엔 기업에 일자리 확대를 요구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5일(현지시간) 실업 문제와 관련, 수천 명의 군중들에게 이탈리아 몰리세 지역에서 집전한 미사에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강조했다고 AFP통신이 전했다.

교황은 실업자가 일자리로 복귀하도록 도울 책임이 기업에 있다며 “고용은 사회제도, 금융계, 기업의 특별한 책임이자 도전”이라고 말했다.

또한 “모든 시각과 행동의 중심을 인간 존엄성 문제에 둘 필요가 있다”며 “다른 문제도 중요하지만 인간 존엄성 문제에 비하면 부차적인 것들”이라고 강조했다.

그의 발언은 실업 문제를 인간의 존엄성 차원에서 접근해야 한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앞서 교황은 이 지역 젊은이들을 만나 청년 실업 문제를 논의하면서 “직업이 없어 존엄성을 잃은 세대가 있다는 사실을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이면 안 된다”고 말했다.

한편 자본주의에 대한 비판적인 발언을 쏟아내기도 한 교황은 일부 보수파들로부터 마르크스주의자란 평가를 얻기도 하고 있다.

교황은 자신을 마르크스주의자로 평가하는데에 거부감을 갖고 있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그럼에도 지난달엔 마르크스주의의 오류를 지적하면서 “기독교는 가난한 사람에게 가치를 두고, 기독교 복음의 중심은 가난한 사람”이라며 “공산주의자들이 기독교의 가치를 훔쳤다”고 말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나를 마르크스주의자로 공격한 것에 불쾌함을 느끼지 않는다”고 말하면서도 자신의 이론이 기독교 교리에 충실한 것임을 강조한 바 있다.

yg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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