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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지혈증, 유방암 위험 64% 높여…
[헤럴드경제]혈중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은 고지혈증이 유방암 발병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 버밍엄 애스턴(Aston) 대학 의과대학 심장병전문의 라훌 포트루리 박사는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은 여성은 정상인 여성에 비해 유방암 위험이 64% 높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텔레그래프 인터넷판이 4일 보도했다.

이번 연구는 유방암 환자 9312명을 포함한 여성 66만4159명의 13년(2000-2013년)간 의료기록을 조사ㆍ분석한 결과를 토대로 했다. 조사 대상 여성중 고지혈증 환자는 2만2938명이었으며 이들 중 530명이 유방암 진단을 받았다.

포트루리 박사는 “고지혈증이 유방암의 원인이라는 증거는 될 수 없지만 고지혈증과 유방암 사이에 강력한 연관성이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같은 사실이 확인된다면 고지혈증 치료제인 스타틴 계열의 콜레스테롤저하제복용이 유방암 위험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되는지를 임상시험을 통해 밝혀내야 할 것이라고 그는 설명했다. 또 콜레스테롤을 줄이는 것이 유방암 예방과 치료에 도움이 된다는 쥐실험 결과도 있다고 덧붙였다.

포트루리 박사는 비만이 유방암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결과들을 고려했을 때, 이것도 결국은 고지혈증 때문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 연구결과는 유럽심장병학회(European Society of Cardiology)의 주최로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첨단 심혈관생물학’(Frontiers in Cardio Vascular Biology) 학술회의에서 발표됐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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