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힐러리 클린턴 전미국 국무장관이 여러 대학으로부터 억대의 강연료를 받는데 대한 비난 여론이 일자 4일(현지시간) 자신이 단 한 푼도 자신이 챙기지 않았다며 적극 해명에 나섰다.

클린턴 전 장관은 이날 A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최근 1년여간 대학에서 강연한 대가로 받은 사례금은 전액 가족재단인 ‘빌ㆍ힐러리ㆍ첼시 재단‘(이하 재단)에 기증했다고 해명했다.

그는 “(대학으로부터 받은) 강연 사례금은 재단의 활동에 도움이 되도록 전액 기증했다”면서 “대학내 재단에서 받은 사례금이 다른 재단으로 옮겨간 셈”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대학으로부터 받은 사례금이 학생들 등록금으로 짜여지는 대학 재정에서나온 것이 아니라 기부로 운용되는 대학 재단으로부터 받은 것이라는 점을 우회적으로 강조한 것이다.

그러나 클린턴 전 장관은 최근 ‘22만5000달러(약 2억3000만원)에 달하는 강연료가 터무니 없다. 일부 혹은 전부를 반환해야 한다’고 요구한 라스베이거스 네바다대학 학생들의 요구에 대해서는 아무런 언급을 하지 않았다.

이와 관련, 미국의 일간지 워싱턴포스트는 최근 클린턴 전 장관이 1년여간 적어도 8개 대학에서 20만달러(약 2억원) 이상씩의 고액 강연료를 챙겼다고 보도했다.

이 후 미국 대학 등록금과 이에 따른 학생들의 등록금 부채 문제와 맞물려 클린턴 전 장관의 억대 강연에 대한 비판 여론이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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