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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로벌 신용등급 양극화
[헤럴드경제=조동석 기자]국제금융센터는 올 상반기 신용등급이 올라간 국가는 21개국, 내려간 국가도 21개국이라고 5일 밝혔다. 지역별로는 유럽국가가 19건(상향 12건, 하향 7건)으로 가장 많이 조정됐다.

특히 BBB 등급을 기준으로 상위등급은 추가 상향조정, 하위등급은 추가 하향조정되면서 글로벌 국가신용등급 분포의 양극화가 더 심해지는 양상을 보였다고 분석했다.

또 안정적 전망 국가 수가 이전보다 늘어난 가운데 긍정적 신용전망이 아시아 신흥국과 유럽 내 경기저점을 탈피한 일부국에 한정된 반면 부정적 전망은 두루 존재하고 선진국 중 일본, 프랑스 등도 포함됐다.

센터는 대부분 국가들이 현재 수준의 신용등급을 유지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재정 및 경제구조가 취약한 일부 선진국이나 신흥국의 강등 가능성이 유로존 구제금융국과 아시아 신흥국 일부의 상향조정 기대감보다 다소 우세할 것으로 내다봤다.


세부적으로 보면, 지정학적 리스크(러시아, 우크라이나), 국가 채무재조정 이슈(아르헨티나) 등이 대두되는 국가나 기초경제여건 취약성 개선이 미진한 일부국(터키, 남아공 등) 위주로 하향조정될 가능성이 높다.

기타 신흥국의 신용등급은 긍정적 혹은 안정적으로 유지될 전망이다. 아시아 신흥국은 다른 지역보다 긍정적 신용전망 보유 국가(말레이시아, 베트남, 필리핀 등)가 다수 포진하고 있다. 중남미 지역은 아르헨티나 및 일부 소규모 국가가 부정적 전망이나 그외 국가들은 대체로 안정적이다.

일부 선진국도 불안하다. 지난해 재정악화로 강등 가능성이 높았던 미국과 영국, 일본 중 일본이 여전히 ‘부정적’ 신용전망으로 강등 우려가 지속되고 있다. 핀란드 등의 부정적 전망과 최근 호주 신용등급 재검토 등 AAA 국가의 하향조정 가능성도 상존한다.

한편 올 상반기 한국기업 신용등급은 하향조정만 7건 발생했다. 현재 신용전망은 대부분 ‘안정적’(47개)인 가운데 ‘부정적’ 전망(16개)이 ‘긍정적’ 전망(9개)을 웃돌고 있다.

센터는 “최근 신흥국 관련 불안 등이 다소 완화된 상황이나 다수의 국가들이 부정적 전망 아래 있어 향후 경기부진 장기화 및 지정학적 리스크 재발시 등급 강등 가능성에 유의해야 한다”고 했다.

dsch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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