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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데이터랩] X박스원 한국만 10만원 더 비싸다
MS 번들 패키지 한정판 출시…美 · 日서는 40만~50만원대 판매

키넥트 포함 세트 4만원 인하 불구…해외보다 가격높아 바가지 논란 여전



‘엑스박스 원’의 인하된 키넥트 세트 가격이 공개됐다. 하지만 미국, 일본보다는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는 평가다.

한국마이크로소프트(MS)는 최근 ‘엑스박스 원’의 두 가지 공식 한정 번들 패키지 출시 계획을 발표했다.

일단 가격은 ‘엑스박스 원’ 키넥트 포함 세트 기준으로 4만원 낮아졌다. 이 세트에는 데이원(Day One) 리미티드 엑스박스 원 에디션 무선 컨트롤러, HDMI 케이블, 채팅용 헤드셋, 신규 멤버를 위한 X박스 라이브 골드 멤버십 14일 무료 체험권, EA스포츠 ’피파15‘ 디지털 카피와 ’댄스 센트럴 스포트라이트‘이 포함된다.

한정 번들 패키지의 예상 소비자가는 59만8000원(부가세 포함)으로, 기존 발표된 엑스박스 원 키넥트 포함 세트의 가격(63만8000원)보다 4만원이 싸다.

또 키넥트 미포함 번들 패키지 가격은 49만8천원(부가세 포함)으로 종전과 같지만 ‘피파15’가 무료로 제공돼 소비자들의 부담을 줄였다는게 한국MS의 설명이다.

하지만 ‘한국만 바가지’ 논란은 여전할 전망이다. 키넥트 포함 세트인 ‘데이원 에디션’을 필두로 가격이 종전보다는 낮아졌다고 하지만 다른 국가의 가격보다 높은 수준이기 때문이다.

MS가 지난달 9일 미국 현지내 ‘키넥트’를 별도 판매하면서, X박스원의 가격을 499달러에서 399달러로 대폭 인하한 것과 같은 효과가 나타난 것도 180도 다른 모습이다.

비록 한국내 엑스박스 원의 가격에 부가세가 포함됐지만, 일본내 판매가가 한국보다 낮고 미국과 비슷한 수준으로 콘솔이 3만9980엔(약 40만원), 키넥트 세트가 4만9980엔(약 50만원)이기 때문이다.

국내 소비자들의 반발도 거세다. 일부 X박스 사용자들은 별도 인터넷 카페까지 만들어 ‘합리적 가격 책정’을 요구하는 서명운동을 펼치고 있다. 또 홍콩이나 일본 등을 통한 개별 구매 방법을 공유하는 경우도 있다. 엑스박스 원 마니아를 자처한 한 이용자는 “환율대비 가격도 높고, 라이벌인 PS4 에비해 낮은 사양과 늦은 출시일에도 같은 정가로 시작한다는것은 MS가 한국시장에 큰 미련이 없다는거 같다”고 비꼬기도 했다.

MS 관계자는 “이번 패키지는 엑스박스 원의 한국출시에 앞서 가격정책에 대한 소비자들의 지적을 받아들여 기획하게 됐다”며 “비록 한정 기간이지만 정해진 물량이 소진될 때까지 진행될 것”이라고 원론적인 답변만 내놨다.

정찬수 기자/and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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