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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KT 레드 · LG전자 핑크… ‘色’ 입은 브랜드
기술 발달로 차별성 따지기 어려워…특화된 컬러마케팅으로 소비자 유혹


이동 통신사의 고유 색상 단말기 경쟁이 뜨겁다. 과거 피쳐폰 시절 통신사별 ‘전용 단말기’가 있었다면, 스마트폰 시대에는 ‘색상’이 특정 통신사를 상징하기 시작했다. SK텔레콤은 최근 ‘갤럭시S5 광대역LTE-A’ 레드 컬러를 단독 출시했다. ‘갤럭시S5 광대역LTE-A’ 스마트폰은 SK텔레콤은 물론, KT나 LG유플러스 모두가 판매하는 스마트폰이지만, 레드 컬러 단말기만큼은 SK텔레콤을 통해서만 구매 가능하다.

회사 관계자는 “SK 그룹의 상징인 레드를 강조해, SK텔레콤의 정체성을 보여주기 위한 것”이라며 “소비자들에게도 보다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SK텔레콤을 사용한다는 특별한 경험을 줄 수 있다”고 강조했다. SK텔레콤의 광대역LTE-A 첫 광고에서 모델 김연아가 붉은 색 원피스에 레드 컬러 ‘갤럭시S5 광대역LTE-A’를 들고 있는 것도 이런 이유다. 이 관계자는 “앞으로도 고객의 다양한 니즈를 만족시키기 위해 컬러 마케팅을 지속 활용할 것”이라며 ‘레드=SK텔레콤’이란 공식을 계속 만들어 가겠다고 덧붙였다.

SK텔레콤 전용 ‘레드’는 ‘갤럭시S5 광대역LTE-A’가 처음은 아니다. 갤럭시노트3와 갤럭시S4 LTE-A 모델도 레드는 SK텔레콤을 통해서만 출시됐다. LG전자의 G프로2 역시 SK텔레콤에서만 레드를 만날 수 있다.

통신사 고유 색상 스마트폰은 해외에서 먼저 마케팅 수단으로 보편화 됐다. 미국 거대 통신사 AT&T는 붉은 색의 삼성전자 갤럭시S3에 자사 로고를 큼지막하게 넣어 단독 판매했으며, 경쟁사인 스프린트는 보라색 갤럭시S4로 맞불을 놓기도 했다. 또 이웃 일본 통신사들도 갤럭시S5에 회사 고유의 각기 다른 톤의 핑크색을 적용, 소비자를 유혹하고 있다. 지역 특성을 반영한 스마트폰 컬러 마케팅도 유행이다. 애플은 중국을 겨냥 황금색 아이폰을 출시, 중국 시장 공략에 성공했고, LG전자는 일본향 모델에 핑크와 밝은 블루 등 천연색을 넣어 좋은 반응을 얻었다. 


최정호 기자/choij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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