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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빅데이터 시대, CEO자리 넘보는 CIO
[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이젠 최고정보관리책임자(CIO)의 시대’

글로벌 디지털화(digitization)가 조직 핵심기능의 무게중심까지 바꿔놓고 있다.

회사 전반을 경영하는 최고경영자(CEO)의 역할도 중요하지만 최첨단 정보통신(IT) 기술이 회사 경영과 접목되며 CIO의 역할도 더욱 부각되고 있는 것이다.

경영 컨설팅 업체 맥킨지앤컴퍼니가 최근 전 세계 850개 기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기업들이 디지털화의 전략적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디지털 비즈니스 계획에 있어 최고임원급 직책 가운데 가장 중요한 임원으로 CIO를 꼽았다.

[자료=맥킨지앤컴퍼니]

올해 조사에서 응답자 중 29%가 디지털 비즈니스 계획에 ‘힘이되고 직접적으로 연관되어 있다’고 응답했으며 40%가 ‘힘이되고 계획의 스폰서’라고 응답해 전체 69%가 CIO의 가치를 높게 보고 있었다. 이는 전년도 63%와 2012년 59%보다 증가한 수치다.

CEO의 경우에도 2012년 46%, 지난해 55%, 올해 61%의 응답률을 보이며 점차 증가하는 추세였지만 CIO보다 응답률은 떨어졌다.

각 분야 최고임원 가운데 2012년 가장 높은 결과를 기록한 최고마케팅책임자(CMO)의 경우에도 응답자 수는 CIO보다 낮은 61%였다.

이밖에 최고재무책임자(CFO)가 46%, 최고디지털임원(CDO) 30%, 이사회 의장이 27%로 나타났다.

디지털화로 인한 향후 성장 전망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입장이었다.


향후 3년 간 디지털화 노력으로 어느 정도의 성장을 기대하고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 ‘15% 이상’이라고 답한 이들이 35%로 가장 많았으며 반대로 ‘4% 미만’이라고 답한 사람은 20%였다. 응답자 가운데 19%가 ‘5~9%’로 전망했고 18%가 ‘10~14%’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디지털 전략 수립에 있어 무게중심을 둔 것은 ‘자동화’나 ‘디지털 소비자 주기 관리’가 아닌 ‘디지털을 통한 소비자와의 관계’였다. 이 항목은 전략적 우선순위에 있어 1위로 꼽은 사람이 30%로 가장 많았고, 디지털 예산 소비에 있어서도 1순위로 꼽은 이들이 29%로 가장 많았다.


맥킨지는 보고서를 통해 ‘빅데이터’(big data)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수준이 높아지고 투입되는 예산도 더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디지털화에 장애가 되는 요소로, 연매출 10억달러 이상의 대기업에서는 현재 ‘조직 구조가 디지털화에 적절하도록 디자인되지 않았다’는 점을 가장 많이 꼽은 것으로 나타났다.

yg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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