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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크엔드] 1,000대 상장기업 CEO 2명 중 1명은 이공계
대부분 기계공학 등 실용과학 분야…2~3년내 非이공계 역전 가능성

대한민국 1000대 상장기업 최고경영자(CEO) 2명 중 1명은 이공계 출신이다. 물리, 화학, 생물 등 기초과학다는 기계공학, 화학공학, 전자공학과 등 실용과학 출신들이 많았다.

기업분석 전문업체 한국CXO연구소가 최근 발표한 ‘국내 1000대 상장기업 CEO 출신대 및 전공 현황 분석(2013년 기준)’에 따르면 전공 계열별로 비이공계 출신이 49.6%, 이공계 출신은 45.3%로 나타났다.

절대 숫자에서는 아직 이공계 출신이 비이공계보다 다소 적지만, 증가 속도가 빠르다. 이공계 출신 CEO 비율은 2010년 43%, 2001년 43.9%, 2012년 44.4%에서 올 들어 45.3%까지 꾸준히 높아졌다. 

이상철 LG유플러스 부회장.

이 추세면 향후 2~3년 내에는 이공계가 비이공계를 역전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

박대영 삼성중공업 사장은 연세대 기계공학과, 김외현 현대중공업 대표는 서울대 조선공학 출신이며, 박재홍 한화무역 사장은 한양대 기계공학과, 마용득 현대정보기술 대표는 홍익대 기계공학과를 졸업했다.

이른바 ‘과동기’도 적지 않다.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과 이상철 LG유플러스 부회장은 서울대 전기공학 동문이며, 최치준 삼성전기 사장, 구자영 SK이노베이션 부회장, 박영기 LG화학 사장는 서울대 금속공학과 동문이다. 


재계에 이공계 출신 CEO가 늘어나고 있는 현상은 관리형보다는 현장 실무에 능통한 이공계 출신을 선호하는 것과 관련 있다. 오일선 한국CXO연구소 소장은 “해를 거듭할수록 이공계 출신 CEO가 늘어나는 경향이 뚜렷하다”며 “이는 앞으로 기업에서 전문경영인 교체 시 이공계를 나온 이력이 프리미엄으로 작용될 수 있음을 의미한다”고 분석했다. 

정찬수 기자/and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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