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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비큐값 뛰고 허리케인 오고…美 우울한 독립기념일
올해 미국인들은 바비큐 파티도, 화려한 불꽃놀이도 없는 우울한 독립기념일(7.4)을 맞았다. 원자재값 인상으로 소고기, 빵, 치즈, 토마토 가격은 예년보다 크게 오른데다 일부 지역엔 1등급 허리케인 ‘아서’(Arthur)가 몰아닥쳤기 때문이다. 풍성한 저녁식탁과 멋진 불꽃놀이는 내년을 기약해야 할 처지다.

블룸버그통신은 올해 소고기, 아이스크림, 양상추 등의 가격이 치솟아 역대 독립기념일 가운데 바비큐에 가장 많은 돈을 쓰게 됐다고 전했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바비큐 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5.1% 올라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아이스크림 값은 1.7% 상승했고 토마토 가격은 12% 인상됐다. 소고기값은 16% 급등해 조사된 품목 가운데 가장 많이 올랐다.

바비큐 지수는 소고기, 밀가루빵, 미국산 치즈, 양상추, 토마토, 아이스크림, 감자칩 등 7가지 품목에 대한 노동통계국(BLS) 자료를 종합한 지수다.

블룸버그는 독립기념일이 야외 취사를 하는 한 해 중 가장 인기있는 날이지만, 올해만큼은 독립기념일을 축하하며 주말을 즐기는 사람들들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이런 가운데 허리케인 아서가 캐롤라이나 등 동부연안을 따라 북상하면서 인기있는 행사인 독립기념일 불꽃놀이도 취소ㆍ연기됐다.

문영규 기자/yg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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