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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 “하나ㆍ외환銀 통합논의 시점 됐다”
[헤럴드경제=서경원 기자]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은 3일 “이제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의 통합을 논의해야 할 시점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이날 서울 모 음식점에서 가친 기자간담회에서 “지금 당장 통합한다는 게 아니라, 통합을 논의할 시점이라는 것”이라며 “나 혼자 결정할 사안은 아니고, 두 은행의 행장 및 이사회와 충분히 협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인도네시아 하나ㆍ외환은행의 통합법인(PT Bank KEB Hana)이 통합 이후 발전하는 사례를 들면서 “역시 금융은 통합해야 코스트(비용)도 절감되고 좋다”고 두 은행 통합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이우공 하나금융 부사장(전략ㆍ재무 담당)은 “투 뱅크 체제로 너무 오래 있다 보니 합병의 시너지 효과가 지연된다는 우려가 많다”며 “외환은행은 규모에 비해 너무 비용이 많이 지출되는 구조”라고 지적했다.

김 회장은 중국 하나ㆍ외환은행의 법인 통합과 관련해서도 “천진, 북경에 있는 두 은행이 (통합 신청서를) 제출해 10월 중 승인이 나서 통합될 것”이라며 “통합 법인명은 현지 법규에 따라 모그룹 이름(하나)을 쓸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하나ㆍ외환은행 통합의 사전 단계로 받아들여지는 하나SK카드ㆍ외환카드의 통합법인은 올해 말께 출범할 것으로 하나금융은 예상했다.

이 부사장은 “(외환카드 분사) 예비 인가는 받았고, 우리 바람으로는 곧 본인가까지 받아 분사되면 하나SK카드와 외환카드의 통합작업을 해야 한다”며 “올해 말까지 가능하지 않나 싶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금융당국의 중징계에 따른 김종준 하나은행장 사퇴와 관련해선 말을 아꼈다. 그는 “이 문제는 당사자가 직접 밝힐 부분이므로 내가 언급하는게 적절하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gi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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