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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신문에 중국어 전면광고?...
[헤럴드경제=한석희 기자]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 방한에 맞춰 한국 신문에 중국어로 된 전면광고가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3일 일간신문에 ‘有朋自遠方來’(벗이 멀리서 찾아오니 즐겁기 그지없다)는 타이틀과 함께 “한중의 우정의 영원히 변치 않기를 기원합니다”라는 내용의 중국어 광고를 게재했다.

논어의 제1편인 ‘학이(學而)’편 첫 머리에 나오는 문구를 인용한 광고이지만, 박근혜 대통령과 시 주석의 관계를 떠올리는 재치 있는 문구라는 점도 눈길을 끄는 대목이다.


지난해 박 대통령이 중국을 방한했을 당시 시 주석이 “(박) 대통령님이 중국에서는 오랜 친구다. 이번 방문에서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어 주시기 바란다”고 말한 것을 떠올리는 문구인 것. 당시 중국 언론은 박 대통령을 ‘새로운 라오펑유’(老朋友ㆍ오랜 친구)라고 빗대 말해기도 했다. 시 주석은 앞서 지난해 3월 박 대통령과의 전화통화에서도 “중국 국민과 나의 라오평유”라고 칭할 정도로 박 대통령에게 우호적인 모습을 보인 바 있다.

롯데백화점이 일간지에 중국어로 된 전면광고를 게재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이번 한중 정상회담의 성공적인 개최를 기원하기 위해 중국어로 된 광고를 제작하게 됐다”며 “이와 별개로 중국어로 된 리플렛 등도 제작했다”고 말했다.

한편, 롯데백화점은 오는 3일 부터 6일까지 4일 동안 중국인 고객이 많은 본점, 잠실점, 부산본점에서 중국인들을 위한 추가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이 기간 동안 중국인 고객에게는 브랜드에 따라 추가 10%의 할인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다. 참여 브랜드는 TASSE TASSE, 스위트숲, 젠, 메트로시티, 루이까또즈 등이다. 세일율을 브랜드에 따라 10~30%로 상이하다.

/hanimom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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